김동성 "영재센터 빠지려하자 최순실이 욕설·협박"

박수진 기자  |  2017.03.31 14:29
김동성(가운데) /사진=뉴스1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37)씨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영재센터) 업무서 빠지겠다고 하자 최순실씨(61)로부터 욕설과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김동성씨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31일 열린 장시호씨와 최순실씨,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영재센터에서 빠지겠다고 하자 최순실 씨에게 협박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영재센터는 삼성 등에 후원금을 강요해 22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 최순실씨와 장시호씨 등은 지난 재판서 증인신분으로 출석, 김동성씨가 영재센터 이사진으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을 섭외하는 등 설립과정에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김동성씨는 이에 대해 "2015년 3월 장씨에게 (더 이상 영재센터 일을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연락을 끊었다. 그러자 3월 24일부터 최씨와 장씨로부터 문자메시지를 많이 받았고 보복하겠다는 내용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순실씨가 전화로 욕설을 하면서 '이러고도 한국에서 살 수 있겠냐'고 했느냐"는 검찰의 질문에도 "사실"이라고 답했다.

김씨는 자신이 영재센터 설립을 주도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그는 "장씨가 내게 먼저 영재센터 설립 참여를 권유했다. 제가 먼저 센터 설립을 구상했다는 최씨와 장씨의 말은 거짓말이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장씨와 연락을 끊고 영재센터 설립에 가담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빙상연맹과 싸울 일을 만드는 사단법인에 의구심을 가졌다"며 "김종 차관을 보고 나서 사단법인을 만드는 데 굳이 정치 쪽과 연관돼야 하느냐는 두려움도 생겼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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