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끝내 참았던 불만 폭발 "중국보다 어떻게…"

이슈팀   |  2017.03.31 18:37
기성용.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대표팀의 주장' 기성용(28,스완지시티)이 시리아와 졸전을 펼친 뒤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에 대해 일갈했다.

기성용은 2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시리아 대표팀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7차전에 주장으로 선발 출전,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경기 후 기성용은 불만으로 가득 차 있었다. 바로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 때문이다.

경기 후 기성용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승점 3점을 땄기 때문에 원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홈에서 원하는 경기를 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기성용은 또 자신과 대표팀 동료들에 대해서도 "앞으로 3경기가 남아 있다. 앞으로는 선수들이 대표팀에 들어왔을 때 좀 더 자기 자신이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개인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면서 분발을 촉구했다.

기성용은 "기본적으로 전술 같은 것들을 떠나 볼 터치 등이 상당히 불안정했다. 공이 우리에게 넘어왔을 때 소유권을 너무 빨리 잃어버렸다. 그러면서 상대한테 기회를 줬다. 이런 건 전술이나 감독님의 지시와는 상관없는 것이다. 선수들이 기본적으로 경기장 내에서 보여줘야 할 부분이 있다. 그런 게 좀 부족했던 것 같다"고 반성했다.

이어 기성용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에 대해 작심한 듯 발언을 이어갔다. 기성용은 "올 때마다 잔디에 관해 늘 이야기를 하는데, 대표팀 경기장으로서 전혀 경기를 할 수 없는 경기장이다. 이런 곳에서 경기를 한다는 게 참…. 당연히 제가 매일같이 이야기를 하지만 뭐, 전혀 나아지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이거에 대해 제가 이제 더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아예 체념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기성용은 "이게 우리 한국 축구의 현실이라고 생각한다. 심지어 이젠 중국보다도 모든 인프라나 이런 부분들이 못하기 때문에…"라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더 이상 이야기를 하고 싶지가 않다"고 고개를 저었다.

끝으로 기성용은 "이제 선수들 스스로가 더 잘 알 것이다. 선수들이 잘해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이제는 매 경기가 결승전과 같다. 내용보다는 결과를 얻는 게 중요하다. 카타르전이 승부처가 될 수 있다. 결과를 얻는 경기력을 보여주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면서 남은 3경기에 대한 필승 각오를 밝혔다.

베스트클릭

  1. 1방탄소년단 진, PD들이 섭외하고 싶어하는 1등 연예인
  2. 2"어느 각도에서나 최고" 방탄소년단 지민, 미술 작품 재탄생
  3. 3기안84, 'SNL 코리아' 실내 흡연.. 갑론을박
  4. 4'개막 한달 넘었는데' 롯데 아직도 10승도 못했다... 2연속 영봉패 수모, 살아나던 타선 다시 잠잠
  5. 5'김민재 또 벤치' 다이어·데리흐트 센터백 재가동... 뮌헨, 프랑크푸르트전 선발 발표
  6. 6'사당귀' 박명수, 박나래에 손절 선언 "인연 끊자"
  7. 7'165㎞ 타구 퍼올렸는데' 이정후 운이 너무 없다, 빠른 발로 1안타... SF는 3-4 역전패 [SF 리뷰]
  8. 8'골키퍼를 또 사?' EPL 대표 영입 못하는 구단 첼시, 이번엔 프랑스 국대 노린다
  9. 9"이정후 언빌리버블!" 동료도, 감독도 감탄한 '슈퍼캐치'... 이제 ML 수비 적응 '걱정 끝'
  10. 10드디어 '천군만마' 돌아온다, '팀 타율 1위' 공포의 리그 최강 타선이 더욱 강해진다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