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은퇴 생각 없어.. 여전히 축구가 재미있다"

박수진 기자  |  2017.04.02 13:34
아스날 아르센 벵거 감독 /AFPBBNews=뉴스1


아스날 아르센 벵거(67) 감독이 가까운 미래에 은퇴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벵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은 3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홈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PL 6위로 처진 아스날(15승 5무 7패, 승점 50점)은 이번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려있는 4위 이상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4위 맨체스터 시티(17승 6무 5패, 승점 57점)도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이 경기를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유럽 축구매체 ESPN에 따르면 벵거 감독은 경기 전 공식 인터뷰에서 조만간 은퇴 계획이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 질문에 벵거는 "아직 없다. 나는 모든 축구 경기를 보고 있고, 여전히 재미있다"라고 답했다.

지난 1996년 아스날을 맡아 21년째 팀을 이끌고 있는 벵거 감독은 이번 시즌 종료 후 아스날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아직 재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영국 언론들은 2년 재계약이 유력하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어 벵거 감독은 "나는 여전히 배가 고프다. 나는 20년 넘게 팀을 이끌어 오며 많은 압박과 싸우며 이겨냈다. 지금도 똑같다. 나는 지는 것을 싫어한다"며 의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은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벵거 감독의 행보가 어디로 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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