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보 연장 끝내기포' BAL, TOR 제압..김현수 3타수 무안타

김지현 기자  |  2017.04.04 08:14
마크 트럼보가 끝내기 홈런포를 때려낸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AFPBBNews=뉴스1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개막전에서 마크 트럼보의 끝내기 홈런으로 짜릿한 연장 승리를 거뒀다.

볼티모어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3-2 승리를 챙겼다.

김현수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트럼보의 방망이가 뜨거웠다. 끝내기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선발 가우스먼은 5⅓이닝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토론토 선발 에스트라다는 6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마크했지만 팀 승리에 고개를 숙였다.

볼티모어는 3회말 점수를 가져왔다. 선두타자 스미스가 2루타를 때려냈고 존스가 볼넷을 골라내 무사 1, 2루가 됐다. 마차도가 뜬공을 치면서 주춤했지만 데이비스와 트럼보가 연달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2-0을 만들었다.

그러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토론토에게 5회초와 6회초에 각각 1점씩을 헌납하면서 동점을 허락했다. 이후 좀처럼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승부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11회말 마차도가 파울 뜬공으로 물러나고 데이비스가 삼진으로 돌아섰다. 2사 주자 없는 상황. 트럼보가 해결사로 나섰다.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가동하면서 팀에 짜릿한 승리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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