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에게 고소당했다" 토로한 네티즌 화제… 내용이?

김우종 기자  |  2017.04.04 09:47
손연재. /사진=뉴스1



손연재(23) 전 체조 선수와 관련해 댓글을 달았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한 누리꾼의 후기가 온라인상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연재 글에 댓글 딱 한 번 달았다가 명예 훼손으로 고소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먼저 "지난 2월경 성북경찰서에서 전화를 받았다. 명예 훼손으로 고소당했으니 출두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운을 뗀 뒤 "솔직히 전 손연재에게 별 관심도 없었다. 물론 탐탁지 않은 감정을 가졌던 것도 맞다. 하지만 특별하게 글을 쓴 기억이 없어서 확인해 봤다"고 밝혔다.

이어 "한창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차움병원서 대리처방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길라임, 차움병원 건 등으로 이 게시판이 시끄러울 때였다. '차움병원서 손연재가 진료 받은 걸로 그를 욕하는 것 잘못이다'라는 글이 게시판에 도배되던 시기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글쓴이는 손연재 전 선수 역시 차움병원에 다녀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설수에 오를 때, '차움병원이 재활 전문 병원도 아닌데 자주 병원을 다녀가야 할 이유는 없지 않나. 그래서 의심할 만하다'는 취지를 담은 댓글을 달았다고 밝혔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손연재 글에 댓글 딱 한번 달았다가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했습니다(무혐의 처분)'라는 제목의 글 내용 일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결국 3월 30일자로 서울북부지방검찰청으로부터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고 한 글쓴이는 "글을 보니 제가 좀 과격한 단어를 쓴 건 사실이더라. 그렇지만 행위에 비해 받는 스트레스는 상당했다"고 토로했다.

한편 지난달 24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손연재 측이 지속적으로 악성댓글을 달아 온 네티즌들 40여명에 대해 모욕 등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수사 중이다"고 밝혔다. 손연재의 소속사 갤럭시아SM은 손연재의 대리인으로 지난 3월 14일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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