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완, 650일만에 선발.."새로운 마음가짐 갖길"

부산=김지현 기자  |  2017.04.06 17:43
김태완.



넥센 히어로즈 김태완이 650일 만에 선발로 경기에 나선다. 장정석 감독은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나서길 바랐다.

김태완은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태완은 2015년 6월26일 SK전에서 한화 소속으로 선발 출전한 이후 처음으로 선발로 나선다.

김태완은 올 시즌을 앞두고 넥센의 유니폼을 입었다. 넥센에서 꾸준히 몸 상태를 끌어올린 김태완은 시범경기에서 타율 0.370, 14타점을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14타점은 시범경기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하지만 정규리그에서는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했다. 대타로만 출전하면서 첫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경기 전 장정석 감독은 "대타로만 나가서 안타를 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좋았던 흐름이 이어지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선발이라는 것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나설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넥센은 서건창(2루수), 이정후(중견수), 이택근(우익수), 윤석민(지명타자), 김태완(지명타자), 김민성(3루수), 허정협(좌익수), 김하성(유격수), 박동원(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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