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 "류현진 80~90개 소화 예정.. 현실적 목표"

심혜진 기자  |  2017.04.07 09:20
류현진./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이 2017시즌 첫 등판에 나선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첫 등판에서 소화할 투구 수에 대해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LA 데일리뉴스와의 인터뷰서 "류현진이 8일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시즌 첫 선발 등판한다"며 "2014년 시즌 종료 이후 두 번째 선발 등판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류현진이 80개에서 90개 정도 투구수를 소화할 것이다. 이것이 현실적인 목표다"고 밝혔다.

지난 2년간 1경기 등판에 그친 류현진은 어깨와 팔꿈치 수술을 받고 긴 재활을 거쳤다. 이후 정규시즌 첫 등판에 나서는 만큼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류현진은 시범경기 4경 동안 14이닝을 던지며 10피안타(2피홈런) 1볼넷 12탈삼진 4실점 평균자책점 2.57로 건강한 몸 상태를 보였다.

그리고 3일 다저스가 발표한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이제 류현진은 8일 오전 5시 10분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콜로라도와의 경기서 선발 등판한다.

다저스의 개막 4연전 성적은 좋다. 3승 1패. 마에다 겐타를 제외하고 나머지 3명의 선발 투수들이 모두 승리를 거뒀다. 이제 류현진 차례다. 5선발로 시작하는 류현진이 팀의 연승 행진과 함께 자신의 시즌 첫 승을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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