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축구 캡틴' 조소현 "평양서 스마트폰 없으니 오히려…"

평양 공동취재단   |  2017.04.07 10:58
AFC 여자축구 아시안컵 예선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기를 하루 앞둔 6일 오후 평양 5.1경기장에서 조소현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평양 사진공동취재단(뉴스1)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주장 조소현(29·현대제철)이 27년 만에 열리는 남북 축구 대결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여자 대표팀은 7일 오후 3시 30분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을 상대로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B조 예선 2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경기를 하루 앞둔 6일 5월1일 경기장에서 공식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관심을 끈 건 북한전 ‘비밀병기’ 조소현이었다. 조소현은 5일 치른 인도와의 첫 B조 예선에서 컨디션 조절을 위해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인도와의 경기를 마친 뒤 북한 취재진은 윤덕여(56) 여자대표팀 감독에게 ‘조소현을 뺀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으면서 관심을 나타냈다. 조소현이 한국 대표팀의 베테랑이지만, 인도전에 나서지 않아 전력을 감추기 위한 것이었는지 묻는 질문이었다.

윤 감독은 "북한과의 경기를 위한 것이며, 몸 상태는 좋은 상태"라고 밝혔다. 윤 감독은 이날 훈련에서 "조소현이 북한전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컨디션 조절을 잘해 자신의 능력을 잘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소현은 훈련에 앞서 "인도와의 경기에 나서지 않았지만,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며 "첫 경기에서 북한보다 많은 골(8골 이상)을 넣어야 했는데, 우리 선수들이 잘 해줘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부담을 덜었다"고 말했다.

조소현은 이날 인도전에 출전한 선수들이 회복훈련을 하는 동안, 실전에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조소현은 "3일과 5일 열린 북한 경기를 다 봤는데, 아무래도 (북한 대표팀이) 젊은 선수들로 많이 교체돼 경험 많은 선수들의 역할이 많아 보인다"며 "일방적인 응원이 걱정되기는 하지만, 우리 대표팀엔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많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소현은 우리 대표팀에서 두 번째로 나이가 많은 ‘언니’다. 출입이 자유롭지 못한 평양 양각도호텔에서 머무는 대표팀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맡고 있다. 선수단의 분위기도 전했다. 조소현은 "선수들이 전자기기(스마트폰 등)가 없다 보니, 오히려 같이 방에 모여 보드게임을 하거나 수다도 떨면서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있다"며 "선수들끼리 더욱 끈끈해지고, 생산적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조소현은 "(남북전은) 양측이 서로 이겨야 하는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팬 여러분들이 기대해주시는 만큼 좋은 경기 펼쳐 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평양=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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