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 이대호와 사제 맞대결 먼저 웃었다

부산=한동훈 기자  |  2017.04.07 21:52
LG 양상문 감독.


미디어데이서 흥미진진한 설전을 벌였던 '사제지간' LG 양상문 감독과 롯데 이대호의 첫 맞대결서 스승이 웃었다.

LG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첫 번째 맞대결서 이대호를 3타수 무안타로 봉쇄하며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개막 6연승을 질주했다.

지난달 27일 열렸던 미디어데이서 양 감독과 이대호가 유쾌한 말다툼을 벌인 바 있어 이날 승부는 더욱 관심을 모았다.

양 감독은 당시에 "이대호의 장단점을 훤히 꿰뚫고 있다. 경기 전날 선발투수는 물론 그날 나갈 투수들에게 이대호의 약점을 하나도 빠짐없이 이야기하겠다"며 엄포를 놓았다. 이어 이대호를 향해 "잠실 LG전 성적이 좋더라. 외국 나가 있는 사이 분위기 많이 바뀌었다. 다른 팀하고 할 때 많이 쳐라"고 덧붙였다.

이대호도 이에 질세라 "언제쩍 이야긴지 모르겠다. 벌써 10년이 지났다. 약점이 있다고 해도 투수들이 그곳에 던질 수 있느냐가 문제 아닌가. 경기는 해보면 알 것"이라 맞불을 놓았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이 양 감독에게 투수들에게 비법을 알려줬느냐고 묻자 양 감독은 "(이대호가) 10년전 이야기라고 하지 않았나. 최근 정보를 잘 알고 있는 코치들이 알아서 했을 것"이라며 묘하게 웃었다.

실제로 LG 투수들은 이대호를 꽁꽁 묶는 데 성공했다. 이대호는 몸에 맞는 공으로 한 차례 출루한 게 전부였다. LG 선발 류제국은 이대호를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으나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LG 세 번째 투수 김지용도 7회 2사 후 이대호를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마지막 타구는 펜스 바로 앞에서 잡힐 정도로 큰 타구였으나 어쨌든 결과는 아웃이었다.

LG는 이대호를 틀어 막으면서 동시에 승리까지 챙겼다. 6회까지 1-4로 끌려갔지만 7회초에만 5점을 뽑는 응집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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