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나도 흙수저인데 왜 나를 싫어해?"..노회찬 "오염돼서"

이슈팀   |  2017.04.10 10:05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사진= 뉴스1


“야들아 내가 너희들의 롤모델이다. 그런데 왜 나를 싫어하니?”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지난 7일 자신의 SNS계정에 올린 글이다. 그 글에서 홍후보는 자신에 대한 청년들의 지지가 낮은 이유를 ‘꼰대이미지’때문으로 규정하면서 하지만 스스로는 흙수저 출신으로 유산 1원도 받지않고 검사, 국회의원, 집권당 원내대표, 당대표, 경남지사, 대통령후보까지 됐다며 이같이 의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흙수저 출신은 맞는데 격리하는게 마땅한 오염된 흙이다”고 비판했다.

노대표는 “(홍후보)본인이 지금 치적으로 삼고 있고 본인의 강점으로 삼고 있는 게 민주노총, 전교조 등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기구들을 적대시해 왔고 또 앞으로 그렇게 하겠다는 것이다. 어찌 보면 흙수저 때려잡겠다는 사람이다. 본인이 아무리 흙수저라고 하더라도 흙수저 때려잡겠다는데 흙수저들이 좋아할 리가 있는가? 일제시대 때 조선인 형사 같은 사람이다”고 강조했다.

기행과 막말에도 불구하고 대선후보로서의 지지도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나 정의당 심상정 후보보다 높게 나타나는데 대해 노대표는 “출발점이 워낙 높았기 때문에 여전히 좀 높은 편이지만 계속 낮아지고 있다. 오늘 아침 여러 보도에서 보면 심상정 후보하고 2~3% 차이로까지 좁혀지고 있다. 그래서 저는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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