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 "'김과장' 잘 될 줄 알았죠..'티똘' 별명 만족"(인터뷰①)

KBS 2TV 수목 드라마 '김과장' 김성룡 역

윤성열 기자  |  2017.04.12 08:00
/사진제공=935엔터테인먼트


"술을 즐겨 하는 편이긴 한데, 너무 피곤해서 술 생각도 안 나더라고요. 좀 쉬니까 조금씩 몸이 돌아오는 것 같아요."

배우 남궁민(39)은 KBS 2TV 수목 드라마 '김과장'이 종영한 지 열흘이 넘었지만 아직 피곤이 가시지 않은 듯 얼굴이 핼쑥했다.

'김과장' 속 모습과 달리 앞머리를 차분하게 내린 채 나타난 그는 "어떤 작품보다 육체적으로 힘들었던 작품"이라며 "다행히 작품이 좋게 잘 마무리돼 기쁘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지난달 30일 종영한 '김과장'은 동시간대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TQ그룹 경리과장 김성룡 역의 남궁민은 극 중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뽐내며 드라마 흥행 일등 공신으로 우뚝 섰다.

1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종영 인터뷰를 가진 남궁민은 "많은 분들이 '김과장'을 좋아해 주셔서 뿌듯하다"며 "개인적으로 나를 돌아 보게 만들어 준 작품이다. 연기자로서 많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그는 극 중 똘끼 충만한 행동을 보이는 김성룡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티똘이'('TQ그룹 똘아이'의 줄임말)란 애칭까지 얻었다. 그는 "촬영 당시엔 정신이 없어 잘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만족스러운 별명"이라며 "많은 배우 분들이 좋다며 부러워하시더라"고 웃었다.

'김과장'에서 김성룡 역의 남궁민 /사진제공=935엔터테인먼트


방송 전 만해도 '김과장'이 뜨거운 반응을 얻을 것이라는 예상은 그리 많지 않았다. 오히려 배우 이영애의 복귀작 SBS '사임당 빛의 일기'에 많은 이목이 집중됐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김과장'이 우세했다.

"한 번 작품을 시작하면 매번 잘 될 거란 생각을 해요.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자신감이 생겨요. 이번에도 감독님과 첫날 하기로 하고선 맥주 한 잔 하면서 '이 정도면 잘해 볼 수 있지 않겠느냐' 얘기를 했던 기억이 나요. 다행히 잘 돼서 기분이 좋아요. 힘들어도 뿌듯하잖아요."

정작 남궁민은 동시간대 경쟁 작품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았다고 털어놨다. 굳이 의식하면 연기 몰입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오롯이 맡은 캐릭터에 집중하며 마지막까지 달렸다는 것.

"다른 것에 집중하면 캐릭터도 잘 못 살리고, 작품도 그르치게 돼요. 그만큼 상대 작품('사임당 빛의 일기')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감독님과 재밌게 잘 촬영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난 것 같아요. 상대작이 기대작이든, 대작이든 우리가 힘들 거란 생각은 단 한 번도 한 적 없어요. 자신감이 있었죠."

-인터뷰②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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