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 "'김과장' 시즌2? 저 아님 누가하겠어요"(인터뷰③)

KBS 2TV 수목 드라마 '김과장' 김성룡 역

윤성열 기자  |  2017.04.12 08:00
-인터뷰②에 이어서

/사진제공=935엔터테인먼트


남궁민은 1978년생으로 올해로 마흔이다. 나이 얘기에 깊은 한숨을 내쉬던 그는 "아직 실감을 못하는, 살다 보니 이렇게 됐다"며 "그래도 아직까지는 '오빠'이고 싶다"며 웃었다.

이미 혼기가 찼지만 결혼 생각은 없다고 했다. 오히려 지금은 연기에 더 집중하고 싶다며 배우로서 가까운 시기에 '진짜' 전성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직 때가 아닌 것 같아요. 지금은 작품 활동을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아요. 가장 좋은 때가 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늘 긴장을 하고 있어요. 지금은 무엇보다 연기에 집중해야 할 때라 생각해요."

1999년 EBS 드라마 '네 꿈을 펼쳐라'로 브라운관에 처음 모습을 비춘 이후 쌓아온 연기경력만 18년. 하지만 매 작품마다 승승장구하면서도 긴장을 놓지 않는 이유는 분명하다. 2011년 MBC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출연 이후 자의 반 타의 반 갖게 된 공백기와 시련이 남궁민에게 큰 교훈을 줬기 때문이다.

남궁민은 "체감상으론 '김과장' 때보다 반응이 좋았다"며 "'내 마음이 들리니' 출연 이후 반응이 좋아서 들어온 작품 5개 중에 장르와 캐릭터를 가리다가 그만 고사하게 됐고, 결국엔 2년을 쉬게 됐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당시 들어오는 흐름을 거절했던 게 저의 큰 실수였던 것 같아요. 이제 제가 원하는 캐릭터만 찾으면 안 되겠더라고요. 원래 두 번째 서브남을 제안받았을 때부터 제대로 소화하며 차근차근 올라갔어야 했던 것 같아요. 공백기 이후론 연기를 하는 방향을 다시 생각하게 됐어요. 배우란 직업이 이제 어떤 작품 속 캐릭터를 도전하면 정말 그 사람인 것처럼 소화하는 게 매력이란 걸 깨닫고 작품을 점점 많이 하기 시작했어요."

/사진제공=935엔터테인먼트


남궁민은 2013년 '구암 허준' 이후 쉬지 않고 작품에 매달렸다. 하지만 그는 아직 목마르다고 했다. 여전히 연기에 대한 열정이 꿈틀거린다고 강조했다. 인터뷰 내내 "자신 있다"는 말을 되풀이하던 그는 "뭔가 더 보여줄 게 더 남은 것 같다. 내 진짜 전성기를 다음 작품을 통해 만들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김과장'이 성공리에 막을 내리면서 벌써부터 시즌2를 제작하라는 시청자들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김과장' 히어로 남궁민의 생각은 어떨까. 시즌2 출연 의향을 물었더니 그에게서 시원하게 답이 돌아왔다.

"제가 아니면 누가 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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