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질주8' 첫공개..샤를리즈 테론의 악당포스

김현록 기자  |  2017.04.11 17:21
사진='분노의 질주:더 익스트림' 스틸컷


'분노의 질주:더 익스트림'은 여전히 볼만한 액션영화다. 이번에도 잘 빠졌다.

11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영화 '분노의 질주:더 익스트림(The Fast and The Furious 8)'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8편째에 이른 액션 프랜차이즈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신작이 처음 공개되는 자리다.

멤버들을 가족이라 부르던 팀의 리더 도미닉(빈 디젤)은 레티(미셸 로드리게즈)와의 신혼여행 중 첨단 테러 조직의 리더 사이퍼(샤를리즈 테론)를 만나고, 거부할 수 없는 제안에 팀과 홉스(드웨인 존슨)까지 배신한 채 사상 최악의 테러를 계획한다. 멤버들은 팀 모두를 전멸시키려 했던 적 데카드 쇼(제이슨 스타뎀)까지 영입해 피치 못할 대결에 나선다.

지난 7편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 폴 워커를 추모하는 기운 속에 어딘지 숙연했다면, 8편은 '분노의 질주' 시리즈 본연의 빵빵 터지는 액션이 시원하다. 호방한 캐릭터에 더해진 속도감 넘치는 질주야 '분노의 질주' 본연의 매력이지만, 이번엔 레이싱보다는 부수는 재미에 초점을 맞춘 듯하다. 종류별 슈퍼카들을 아낌없이 박살낸다. 거대한 쇠구슬을 맛보기로 거대 잠수함까지, 회를 거듭할수록 판이 점점 커지는 액션신도 볼만하다. 특히 뉴욕 도심을 가득 메운 원격조종 좀비카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중반부 액션신이 백미다.

사진='분노의 질주:더 익스트림' 포스터


사연 있는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하지만, 역시 눈길을 끄는 건 시리즈 최초의 여성 악당으로 등장한 사이퍼 역의 샤를리즈 테론이다. '매드맥스:분노의 도로'와는 또 다른, 지적이고도 섹시하며 거침없는 악당을 그렸다. 샤를리즈 테론이 아니었다면 이만한 존재감을 드러내기 어려웠을 듯하다.

'분노의 질주:더 익스트림'은 시리즈 팬들이라면 반가울 깜짝 인물들이 곳곳에 등장하는, 한창 무르익은 프랜차이즈의 장점을 살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사연을 모르더라도 그저 2시간 여를 즐기기엔 손색없는 팝콘무비다. 끝날 때쯤 밀려오는 예상치 못한 감동코드에, 최연소 신스틸러의 활약도 상당하다.

오는 14일 북미 개봉에 앞서 한국에서는 오는 12일 개봉한다. 러닝타임 136분.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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