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 감독 "경기 연기, 문자로 통보받아" 불만 제기

박수진 기자  |  2017.04.13 08:32
도르트문트 토마스 투헬 감독 /AFPBBNews=뉴스1


도르트문트 토마스 투헬 감독이 테러 이후 촉박한 경기 준비 일정에 불만을 제기했다. 동시에 UEFA(유럽축구연맹)의 대처도 비판했다.

투헬 감독이 이끄는 도르트문트는 13일 오전 1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서 열린 '16-17 UEFA 챔피언스 리그' 8강 1차전 모나코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도르트문트는 0-2로 뒤지던 후반 12분 오스만 뎀벨레가 추격 골을 넣었지만 후반 34분 킬리안 음마페에 실점하며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후반 39분 일본 출신 미드필더 카가와 신지가 득점, 점수 차를 좁히는데 그쳤다.

당초 도르트문트는 12일 오전 3시 45분 모나코와 1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를 앞두고 호텔에 세워져 있던 구단 버스에서 세 차례의 폭발이 발생, 경기가 하루 연기됐다. 폭발로 수비수 마크 바르트라가 오른발 부상을 입어 수술을 받았다.

오른팔 수술을 무사히 마친 바르트라./사진=도르트문트 구단 트위터


유럽 축구 매체 ESPN에 따르면 도르트문트 투헬 감독은 공식 기자 회견을 통해 "우리는 경기 연기 사실을 UEFA로부터 문자 하나로 통보받았다. 단순히 버스로 맥주캔과 같이 이물질이 투척된 것이 아니다. 정말 힘이 빠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폭발로 인해 수비수 마크 바르트라가 부상을 입었다. 사실 우리는 오늘 출전 명단을 제출하는 것조차 힘들었다. 사고 이후 팀을 정리할 시간이 부족했다"라고 하소연했다. 실제 도르트문트는 모나코전에 7명까지 채울 수 있는 교체 명단을 6명으로 제출했다.

투헬 감독은 마지막으로 "모든 것들은 시간이 흘러가며 괜찮아 질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 열리는 경기들을 대비할 것이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도르트문트는 오는 15일 오후 10시 30분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홈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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