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82둥이'들, '1982 클래식 씨리즈'서 펄펄 날다

부산=김동영 기자  |  2017.04.15 20:54
나란히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끈 이대호-최준석-이우민.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를 잡고 2연승을 달렸다. 승리를 이끈 주역은 1982년생들이었다. 이른바 '82둥이'다. 마침 이번 시리즈는 1982년 원년 팀 두 팀이 펼치는 '클래식 씨리즈'였다.

롯데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삼성과의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인천 원정에서 1승 2패를 하고 내려왔지만, 홈에서 확실히 치유한 셈이 됐다.

승리의 중심에는 1982년생 친구들이 있었다. 이대호와 최준석, 이우민이 활약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최준석은 빠른 1983년생으로 이대호-이우민과 친구).

이대호는 1회말 1-1을 만드는 동점 적시타를 쳤고, 최준석은 3회말 3-1로 역전시키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우민은 7회말 적시 3루타를 때렸다. 이때 1루에 있던 이대호가 전력으로 홈까지 파고드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어 이대호는 8회말 쐐기 적시타를 치며 또 한 번 날았다.

이를 통해 이날 이대호는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렸고, 최준석은 3타수 1안타 2타점을 만들어냈다. 이우민은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롯데의 또 다른 1982년생 손승락도 한 손 거들었다. 손승락은 9회 올라와 세이브를 따내며 경기를 마쳤다. 2피안타로 위기에 빠지기는 했지만,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전날 통산 200세이브를 따냈던 손승락은 연이틀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처럼 1982년생들이 공수에서 활약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의미가 있었다. 이번 시리즈가 롯데와 삼성의 '1982 클래식 씨리즈'였기 때문이다.

롯데와 삼성은 1982년 원년부터 팀 명이 변하지 않은 '유이한' 팀이다. 이에 롯데와 삼성은 지난 시즌부터 '1982 클래식 씨리즈'라는 타이틀을 걸고 홈과 원정을 오가며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올드 유니폼을 입고, 롯데와 삼성의 예전 광고를 상영한다. 양 팀 치어리더의 합동 공연이 있고, 상대 팀의 응원가를 함께 부르는 자리도 있다. 화합의 자리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승부는 별개다. 어쨌든 이겨야 하는 상황. 롯데가 첫 두 판을 모두 이겼다. 그 중심에 1982년생 친구들이 있었다. KBO 리그 원년에 태어난 이들이 의미 있는 시리즈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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