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유세차량과 충돌 사망자 조문.. "억울함 없도록 하겠다"

심혜진 기자  |  2017.04.18 08:24
문재인 대통령 후보 유세차량./사진=뉴스1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거 유세 차량과 충돌해 사망한 오토바이 운전자의 빈소를 조문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문 후보 측은 17일 오후 8시30분쯤 예정돼 있던 제주행 일정을 바꿔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조문했다.

문 후보 측은 약 40분 동안 빈소에 머물며 유족들의 이야기를 듣고 "향후 조치 과정에서 유족들이 억울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 번 고인과 유족들에게 깊이 위로드리고, 당 차원에서 공당으로 책임질 일이 있다면 그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한 뒤 빈소를 나섰다고 밝혔다.

다만 조문 과정에서 유족들은 문 후보가 고인의 아버지 등과 대화를 나눴지만 일부 유족들은 대화에 참석하지 못했다며 "조문을 안 받겠다고 했는데 왜 하느냐"고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유세차량과 오토바이는 지난 16일 오후 1시45분께 경기 양평군 단월면 국도에서 추돌했다.

유세차량은 1톤 트럭을 변형시킨 것으로 운전자 이모씨(59)는 국도 2차선에서 1차선으로 차선변경을 했고 이 과정에서 1차선으로 주행하던 1200cc 오토바이가 추돌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오토바이는 유세차의 후미 좌측 모서리 부분과 부딪쳤고, 오토바이 운전자 조씨는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영상분석과 속도분석 등을 통해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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