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TV를 틀면 조용필이 나왔다면, 요즘엔 신동엽이 '대세'다. 신동엽은 최근 몇 년간 빡빡한 일정으로 몸은 고되지만, 마음은 한결 가벼운 듯 "총량의 법칙처럼 옛날에 많이 놀았던 사람들은 커서 잘 안 놀고, 안 놀았던 사람은 나중에 늦바람이 분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옛날엔 프로그램을 절대 많이 하지 않고, 한 번 하면 의도적으로 좋을 때 딱 치고 빠지기도 했어요. 1년 동안 방송을 안 할 때도 있었고요. 신인 때부터 꽤 오랜 시간은 그렇게 했었죠."
그러나 그의 인생에 부침이 없던 것도 아니다. 신동엽은 2000년대 초 엔터테인먼트사, 다이어트 신발 등의 사업에 손을 대다 억대 빚을 떠안았던 아픔이 있다.
하지만 그는 유연하게 상황을 받아들이고 경험을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았다. 그는 이제 방송에만 전념하게 된 두 가지 이유라며 "첫째는 열심히 일해서 빨리 빚을 갚아야 했고, 둘째는 방송만 열심히 하면 다른 짓거리 안 할 것 같다는 생각에 열심히 했다"고 털어놨다.
"이런저런 이유로 방송을 다시 시작했는데, 결국 이 판단이 맞았던 것 같아요. 옛날엔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인지, 빨리 돈을 벌건 뭔가 든든한 걸 마련한 다음에 방송을 계속하든 아니면 그만두든 해야겠다는 고민을 했어요. 그래서 더 다른 쪽에 많은 관심을 가졌어요."
지금은 방송에 출연하고 시청자들과 만나는 일을 천직으로 여긴다고 했다. "알고 보니 제가 제일 잘하는 게 방송인데, 잘 못하는 쪽에 항상 관심을 가졌던 것 같아요. 옛날에는 감사하면서 할 줄 몰랐는데 지금은 정말 감사하면서 그렇게 즐기고 있습니다. 하하."
-끝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