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곤-배제성 영입한' kt, 성장에 밑거름 될 수 있을까

심혜진 기자  |  2017.04.19 06:05
오태곤-배제성.



"우리는 미래에 초점을 맞추고 생각하는 팀이다. 다음 시즌을 대비하는 트레이드를 할 것이다"

kt 위즈 김진욱 감독이 트레이드에 대한 생각을 밝히면서 한 말이다. 그리고 김 감독의 의도는 트레이드에 반영됐다.

kt는 18일 KIA전을 마친 후 투수 장시환과 김건국을 내주고 롯데 내야수 오태곤(개명 전 오승택), 투수 배제성을 영입하는 2대2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먼저 내야수 오태곤은 지난 2010년 3라운드 22순위로 롯데에 입단했고, 올 시즌 프로 8년차의 선수다. 하지만 2011년 1군에서 한 경기를 뛴 이후 군에 다녀온 만 26세의 젊은 선수다. kt는 이 점에 주목했다. 아직 성장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봤다.

오태곤은 2014년부터 꾸준히 1군 무대를 밟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주전 유격수로 낙점받았으나, 정강이 골절상을 입으면서 42경기 출장에 그쳤다. 그리고 올 시즌 황재균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3루수 변신에 나섰다. 다만 아직 수비력은 떨어진다는 평가다.

kt의 내야에는 주장 박경수를 비롯해 박기혁, 심우준, 김연훈 등 수비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한 방이 있는 타자가 부족했다. 오태곤은 젊은 선수이고, 내야 유틸리티 요원이라는 점도 kt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kt 관계자는 "중장거리 타자가 필요했다. 공격력과 장타력을 보강하고자 오태곤을 영입했다"며 "남태혁이 있긴 하지만 오태곤처럼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는 없다. 이 부분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태곤과 함께 kt 유니폼을 입게 된 투수 배제성 또한 젊은 선수다. 만 21살의 투수로 2015년 2차 신인 드래프트 9라운드 88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1군 등판은 아직 없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는 4경기에 등판해 5이닝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 중이다. 최고 150km의 강속구를 지닌 유망주로 미래 kt의 투수진 주축으로 육성하기 위한 영입이다.

김진욱 감독이 취임 때부터 강조해 온 '육성'이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또 한번 강조됐다. 젊은 내야수와 투수를 보강했다. 그리고 한 명은 즉시 활용이 가능하다. 과연 이번 트레이드가 kt의 성장에 밑거름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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