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세번' 류현진, 결국 구속 회복이 최대 과제

김동영 기자  |  2017.04.19 06:05
19일 오전 콜로라도와의 홈경기에 출격한는 류현진.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이 올 시즌 세 번째 등판을 앞두고 있다. 상대는 콜로라도 로키스. 첫 등판의 리턴매치다. 당시에는 졌다. 이제는 이길 차례다. 관건은 구속이다.

다저스는 19일 오전 11시 1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와 홈 2연전 첫 번째 경기를 치른다.

선발투수는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지난 8일 콜로라도의 홈구장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경기에 선발로 출격한 바 있다.

올 시즌 첫 등판이었다. 지난해 7월 8일 샌디에고전 이후 274일 만에 오른 마운드였다. 결과는 4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당시 다저스는 콜로라도에 1-2로 패했다. 상대선발 카일 프리랜드에게 꽁꽁 묶이며 단 1점을 뽑는 데 그쳤다.

이후 류현진은 14일 시카고 컵스전에 두 번째로 등판했고, 4⅔이닝 4실점으로 부진한 끝에 패전투수가 됐다. 그리고 19일 콜로라도를 다시 만난다. 맞대결 상대도 프리랜드다. 장소만 쿠어스 필드에서 다저 스타디움으로 바뀌었다.

일단 첫 두 판은 아쉬움이 컸다. 이제 좋은 모습을 보일 때다. 몇 차례 실투가 있기는 했지만, 기본적으로 류현진의 제구는 살아있음이 확인됐다. 관건은 구속이다.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MLB.com은 "다저스가 카일 프리랜드에게 패한 후 무엇을 얻었을까? 두 차례 선발로 나서 한 번은 좋았고, 한 번은 그렇지 못했던 프리랜드는 무엇을 배웠을까? 19일 다저스와 콜로라도가 다시 만난다. 선발로 류현진과 프리랜드로 같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MLB.com은 류현진에 대해 언급했다. MLB.com은 "류현진은 2014년 좋았던 시기에 포심 평균 구속이 거의 91마일(약 146.5km)이 나왔다. 하지만 올 시즌은 두 번의 등판에서 평균 89.3마일(약 143.7km)에 그쳤다"라고 짚었다.

이어 "89.3마일은 포심을 던진 최소 50명의 투수들 가운데 뒤에서 다섯 번째에 해당한다. 반면 타자들은 (이 구속의 공에) 19타수 11안타, 타율 0.579에 3홈런, 장타율 1.105를 기록하고 있다"라고 더했다.

결국 구속을 더 올려야 한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두 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중이다. 세부 내용도 썩 좋은 편은 못 된다. 피안타율 0.316, 피출루율 0.381, 피장타율 0.579를 기록중이다. 피OPS가 0.960에 달한다.

구속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 류현진은 팬그래프닷컴의 '구종 가치'에서 속구의 가치가 -6.4까지 떨어져 있다. 2013년 5.7, 2014년 3.4였던 것과 비교하면 천양지차다.

기본적으로 체인지업이 살아난 모습을 보였고, 슬라이더와 커브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속구 없이는 변화구도 없는 법이다. 구속을 올려야 할 또 다른 이유다.

첫 두 번의 등판을 모두 원정에서 치렀던 류현진이다. 투수들의 무덤인 쿠어스 필드에서 시즌을 시작했고, 두 번째 등판도 리글리 필드 원정이었다. 이번에는 홈이다.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나설 수 있다.

과연 류현진이 홈에서 안정된 피칭을 선보일 수 있을지, 구속 회복도 일궈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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