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2017시즌 최고모터 66번

채준 기자  |  2017.04.19 10:41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이번시즌 미사리 최고의 모터는 66번이 유력해 보인다.

경정은 사람과 모터, 보트, 펠러의 조합이 최적일 때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다. 보트를 운전하는 사람만큼 모터와 펠러, 보트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그 중에서도 모터의 중요성은 크다. 모터는 대량생산하는 기계지만 조립된 각 부품의 품질에 따라 성능이 차이 난다. 모터의 추진력이 좋으면 수면을 더 빨리 달릴 수 있고 스타트에서 상대를 앞설 수 있다.

게다가 ‘프로펠러 고정제’가 도입된 후에는 기계적으로 손 볼 수 있는 부분이 제한되어 기본적인 모터 성능 의존도가 클 수밖에 없다.

이번 시즌 주목받는 모터는 66번 44번 97번 모터다. 지난해 도입된 160대의 모터 중 가장 뛰어난 실적을 올리고 있는 대표 모터는 66번 모터다. 한마디로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66번 모터는 누적 착순점 9.02점이나 된다. 최근 9경주 착순점도 8.75점이다. 66번 모터는 ‘모터가 선수를 끌고 간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매 출전 경주에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주는 자타공인 최강 모터다.

다음으로 44번 모터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평균 착순점이 8.18점이다. 직선 가속력이 출중하다. 그 뒤를 97번 모터가 추격하고 있다. 평균 착순점은 7.77점이다. 뛰어난 추진력은 물론 선회시 받쳐주는 힘과 순발력도 좋다. 특히 온라인 스타트 경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경정 전문가 A씨는 “경정에서 모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기칠인삼(機七人三)이란 말이 있을 정도다”며 “뛰어난 모터를 배정받은 선수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다. 만약 이 선수가 성적을 올리지 못한다면 고배당의 빌미를 제공하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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