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피홈런'에 무릎.. 확실한 과제 떠안았다

김동영 기자  |  2017.04.19 13:24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이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또 한 번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피홈런에 울었다.

류현진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콜로라도와의 홈 2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출전해 6이닝 7피안타(3피홈런) 1볼넷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7개였고, 6이닝도 소화했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이닝에 최다 투구수였다. 나쁘지 않은 부분이다. 하지만 실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피홈런에 발목이 잡혔다.

어깨와 팔꿈치 부상에서 돌아온 류현진은 올 시즌 두 차례 선발로 나섰다. 두 번 다 결과가 좋지 못했다. 4⅔이닝 2실점-4⅔이닝 4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기본적으로 예전의 구속을 회복하지 못한 것이 가장 컸다. 부상 이전 91마일(약 146.5km)에 육박했던 속구의 평균 구속이 89.3마일(약 143.7km)에 머물렀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는 좋았지만, 토대가 되어줄 속구 구속이 잘 나오지 않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이것이 독이 됐다. 두 경기에서 3개의 피홈런을 기록한 것. 개인 2연패의 빌미가 된 부분이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전체적으로 포심의 구속은 89.7마일(약 144.4km)로 조금은 오른 모습이었다. 하지만 놀란 아레나도에게 투런포와 솔로포를, 트레버 스토리에게 솔로포를 내주며 4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사실 이날 류현진의 제구는 마냥 나쁜 편은 아니었다. 체인지업이 낮게 들어갔고, 슬라이더의 각도 좋았다. 피홈런 3개를 제외하면 나머지 피안타는 2개가 전부였다.

부상 이전 류현진은 홈런을 많이 맞는 투수는 아니었다. 2013년 9이닝당 0.7개였고, 2014년은 9이닝당 피홈런이 0.47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9이닝당 2.89개를 내주고 있었다. 여기에 이날 콜로라도전에서 3개를 더 내주면서 9이닝당 피홈런이 3.52개까지 늘어났다.

피홈런은 야수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오롯이 투수의 몫이라 할 수 있다. 안 맞는 것이 최선이다. 일단 류현진은 투구수와 이닝에서는 자기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남은 것이 피홈런 관리다. 류현진의 남은 시즌이 여기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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