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원 "'특별시민', 국정농단 사건 보니 아무것도 아냐"(인터뷰①)

이경호 기자  |  2017.04.20 12:04
배우 곽도원/사진제공=쇼박스


배우 곽도원(44)이 정치 이야기를 다룬 '특별시민'이 국정농단 사건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털어놨다.

곽도원은 20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특별시민' 인터뷰에서 정치 소재를 다룬 것에 대해 "영화는 재미있게 봤는데, 사실 정치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곽도원은 이번 작품 출연한 이유에 대해 "정치는 관심 없고, 최민식 선배님이 책을 읽어보라고 하셔서 읽었다. 내용이 재미있었다. 제가 (정치를 다룬) '변호인'을 한 번 했던 터라 정치 이야기를 (한 번 더 ) 해도 부담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에서 다룬 정치에 대해서는 "이런 일이 있을 법한 얘기였다. 분명히 저한테 파격적인 이야기였다고 생각했다"며 "찍고(촬영) 난 다음에 편집하면서 국정농단 사건이 터졌다. 그걸 보면서 이 영화가 약한 것 아닌가 싶었다. 영화보다 더한 이야기가 나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영화에서 (시장이) 음주운전 하고, 검문하는 경찰을 보고는 윗사람에게 치우라고 권력을 남용하는 신이 있었다. 이게 괜찮겠나 싶었는데, 국정농단 사건을 보니까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곽도원은 '특별시민'으로 정치에 대한 생각도 다시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촬영 전 정치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봤다. 정치가 무엇인지 보니까 '집단의 이익을 위해 같은 일을 도모하는 사람들이 권력을 집결하는 행동'이라고 했다. 그것을 보니 철새 정치인, 당을 옮기는 일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끼리끼리 모이는 게 맞구나'고 생각했다. 야비한 게 아니고, 그게 정치 활동이었다"고 말했다.

또 "극중 제가 변종구(최민식 분)한테 '형 밑에서 줄서서 가고 싶어'라는 대사도 있는데 이게 정치를 하는 거였다. 그런데 이런 것(권력)들이 개인의 행복을 위해 쓰이면 문제가 된다. 국민을 위해 쓰여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모습을 저는 관객들에게 어떻게 보여줘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게 (캐릭터를 통해) 잘 표현되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곽도원은 '특별시민'에서 3선 서울시장을 노리는 변종구를 돕는 선거대책본부장 심혁수 역을 맡았다.

한편 '특별시민'은 현 서울시장 변종구(최민식 분)가 차기 대권을 노리고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선거전 이야기다. 오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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