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원 "대선 후보들, 제대로 된 공약 내줬으면 해"(인터뷰②)

이경호 기자  |  2017.04.20 12:04
배우 곽도원/사진제공=쇼박스


배우 곽도원(44)이 오는 5월 조기 대통령 선거에 나오는 후보자들이 제대로 된 공약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곽도원은 20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특별시민' 인터뷰에서 얼마나 관객을 모을 수 있을지 묻자 "잘 모르겠다. 관객은 하늘에 맡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느 연령층의 관객들이 관심을 가질지 모르겠다"며 "사실 지난해 '아수라'는 진짜 잘 될 줄 알았다. 700만 관객은 될 줄 알았는데, 왜 안 됐는지 모르겠다. 영화는 진짜 지루할 틈이 없었고, 속으로 욕은 안 먹겠다 싶었다. 그런데 안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특별시민'은 어떤 층에서 어떻게 봐줄지 모르겠지만 (전연령층이) 다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15세 관람가인데, 모든 연령층에서 봤으면 좋겠다. 영화는 우리이 정치, 앞으로 있으면 안 되겠지만 (영화 속 이야기는) 국민들이 이해 할 만한 소재들이다. 초, 중학생들도 봤으면 한다. 또 2,30대 분들은 '그렇지, 그렇지. 바꿔야지'라는 생각으로 보셨으면 한다. 또 연령이 높으신 분들도 봐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배우 곽도원/사진제공=쇼박스


'특별시민'에서 가상이지만 선거전에 참여했던 곽도원은 실제 선거에 나선 후보자들, 특히 오는 5월 9일 조기 대선을 앞둔 후보자들에게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그는 "공약을 좀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며 "저희(배우들)들에게는 기초생활보장 이런 게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고인이 되신 시나리오 작가 겸 감독님이 있었는데, 앞으로 저희 쪽에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한다. 그러면 블랙리스트 같은 사건도 없었을 것 같다. 배우들 역시 (정치인들이) 잘한 것은 잘 했다고 하고, 비판할 것은 비판했으면 한다"며 "저희 동네는 주차 공간 좀 늘렸으면 한다"고 밝혔다.

곽도원은 '특별시민'에서 3선 서울시장을 노리는 변종구를 돕는 선거대책본부장 심혁수 역을 맡았다.

한편 '특별시민'은 현 서울시장 변종구(최민식 분)가 차기 대권을 노리고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선거전 이야기다. 오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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