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자인농협에 권총 강도 침입.. 현금 빼앗은 뒤 도주

박수진 기자  |  2017.04.20 14:45
/사진=뉴스1


경북 경산에 위치한 자인 농협에 권총을 든 강도가 침입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0일 오전 11시 57분경 경산시 남산면 자인농협 하남지점에 30~40대로 추정되는 복면을 쓴 강도가 소형 총기류를 소지한 채 뒷문을 통해 침입했다.

강도는 소지하고 있던 총기류 1발을 천장을 향해 발사한 다음 여직원에게 자루를 들이밀며 돈을 요구했다. 이어 돈자루에 현금 2000만∼3000만원을 챙겨 준비된 자전거를 타고 도주했다.

직원에 따르면 범인은 한국말이 서툴렀다고 밝혀 인근 외국인 근로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발생 직후 경산경찰서는 형사팀 전체를 보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총이 사제권총일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농협 내에 설치돼 있던 CC(폐쇄회로)TV를 분석하는 한편 범인의 소재를 찾는데 힘을 모으고 있다.

한편 경찰은 "강도가 총을 사람 쪽으로 쏘지 않아 다친 사람은 없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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