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점이면 충분' 난공불락 LG 불펜의 위용

잠실=한동훈 기자  |  2017.04.21 21:27
왼쪽부터 진해수, 정찬헌, 김지용, 신정락.

선발투수가 2경기 연속해서 5이닝 만에 교체됐지만 문제 없었다. LG 트윈스 철벽 불펜진이 2경기 연속 1점 승부를 지켜내며 리그 최강의 위용을 뽐냈다.

LG는 21일 잠실에서 열린 2017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첫 번째 맞대결서 6-2로 짜릿하게 승리했다. 선발투수 임찬규가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뒤 6회부터 필승조가 4이닝을 1실점으로 버텼다.

20일에도 LG는 류제국이 5회를 마치고 내려갔는데 구원진이 나머지를 지켰다. 6회부터 윤지웅이 ⅔이닝, 김지용이 1⅔이닝, 진해수가 1⅓이닝, 신정락이 ⅓이닝을 막았다. 윤지웅, 김지용, 진해수는 모두 홀드를 낚았고 신정락이 세이브를 거뒀다.

LG 필승조가 연이틀 4이닝을 지켜 1점 차 승리를 따낸 것이다.

LG는 전날까지 불펜 평균자책점 2.28로 리그 2위, 팀 홀드 14개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었다. 그렇다고 불펜에 의존하는 야구도 아니었다. 불펜 소화 이닝은 51⅓이닝으로 전체 8위였다. 그만큼 접전 상황에서 짧고 굵게 활약 중이었다.

이날 승부 역시 무게감은 KIA 쪽으로 쏠렸으나 불펜의 힘으로 LG가 반전을 일궜다. KIA 선발은 평균자책점 1.25로 전체 4위에 빛나는 외국인 좌완 팻딘이었다. LG는 5선발 임찬규로 맞섰다.

예상대로 LG는 한 박자 빠르게 불펜을 가동했다. 5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한 임찬규의 투구수는 89개였으나 6회초에 바로 윤지웅을 투입했다. 윤지웅이 1사 2, 3루에 몰리자 정찬헌으로 교체했다. 정찬헌은 2-1로 앞선 6회 1사 2, 3루에 구원 등판해 실점을 1점으로 최소화했다.

6회말 LG는 박용택의 솔로포로 리드를 잡았고 정찬헌은 7회까지 버텼다.

3-2로 앞선 8회부터는 진해수, 김지용, 신정락이 총출동했다. 전날 투구하지 않은 정찬헌이 1⅔이닝 동안 22구를 던지며 최대한 버텨준 점이 주효했다. 진해수와 김지용, 신정락은 모두 20일 한화전에 나왔던 필승조였다. 투구수를 고려한 듯 LG 벤치는 매우 빠른 템포로 끊어갔다.

진해수가 첫 타자 버나디나를 잡고 이명기에게 2루타를 맞자 김지용이 나왔다. 김지용은 아치홍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최형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바로 신정락이 올라와 나지완을 우익수 뜬공 처리해 불을 껐다.

불펜이 버티자 타자들도 힘을 냈다. LG는 3-2로 앞선 8회말 임훈, 이병규, 양석환의 적시타로 3점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0일 7구만 던져 투구수에 비교적 여유가 있던 신정락이 9회까지 책임져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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