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투약' 최창엽·류재영, 5월16일 항소심 첫 공판

윤성열 기자  |  2017.04.22 08:40
최창엽(왼쪽)과 류재영/사진=스타뉴스


필로폰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배우 최창엽(28)과 유명 쇼호스트 류재영(42)에 대한 항소심이 다음 달 열린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는 최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두 사람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오는 5월 16일 오전 11시15분으로 잡았다.

서울남부지검은 앞서 최창엽과 류재영의 양형이 너무 가볍다는 취지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1심에서 최창엽과 류재영에게 각각 징역 1년 6월과 징역 2년을 구형한 바 있다.

그러나 재판부는 최창엽과 류재영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고, 그동안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온 두 사람은 4개월여 만에 구치소에서 풀려나게 됐다.

당시 재판부는 "두 사람이 공인에 준하는 신분을 가진 만큼, 사회적 경종을 울리기 위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면서도 "피고인이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사회적 유대관계가 분명한 점, 과거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선처했다"고 판시했다.

한편 검찰에 따르면 최창엽은 지난해 3월부터 9월 사이 서울 종로구 모텔 등지에서 한 번에 0.03g씩 5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창엽은 그해 9월 서울 용산구 자택 인근에서 검거돼 구속 기소됐다. 류재영은 최창엽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범죄 사실이 드러나 수사기관에 덜미를 잡혔다.

두 사람은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줄곧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여왔고, 최창엽은 8차례 반성문을 제출하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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