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 역전골' 아스널, 연장 끝 맨시티 꺾고 결승行

김지현 기자  |  2017.04.24 01:33
산체스(왼쪽)이 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아스널이 산체스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연장 혈투 끝에 맨체스터 시티를 제압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아스널은 23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6-2017 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준결승전에서 몬레알과 산체스의 골로 2-1 승리를 챙겼다. 결승전에 진출한 아스널은 첼시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격돌한다.

아스널은 전반전 맨시티에게 주도권을 넘기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전반전 아스널의 공 점유율은 30%에 불과했다. 하지만 아스널은 맨시티의 공격을 견뎌내면서 끈질기게 버텼다. 전반 40분 아찔한 상황을 맞이했다. 아구에로에게 골을 허용한 것처럼 보였으나 나바스의 크로스가 골라인을 넘어갔다는 판정을 받으면서 한 숨을 돌렸다.

그러나 후반전 맨시티의 일격에 흔들렸다. 후반 17분 맨시티의 날카로운 역습에 당했다. 상대 진영에서 공을 뺏긴 아스널의 투레의 전방 패스를 그대로 지켜봐야 했다. 패스를 받은 아구에로는 골키퍼와의 1대1 찬스에서 골을 성공시키면서 아스널의 골망을 흔들었다.

잠시 주춤했던 아스널은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후반 26분 몬레알의 동점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채임벌린이 골대 먼쪽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몬레알이 골문으로 쇄도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시키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전에 돌입한 아스널은 한층 가벼운 움직임을 보였다.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고 그 결과 역전골이 나왔다. 연장 11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웰백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슈팅이 빗맞으면서 힘없이 굴러갔다. 이때 산체스가 골문으로 쇄도해 공을 밀어넣으면서 승부를 가르는 골을 터트렸다. 남은 시간 맨시티의 공격을 막아낸 아스널은 결승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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