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철,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 "문화정책 기조 때문"

윤상근 기자  |  2017.04.25 17:22
가수 신대철 /사진=임성균 기자


기타리스트 신대철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신대철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문재인 후보를 지지합니다"라고 발표했다. 신대철은 "저는 지금까지 그 어떤 선거에서도 특정후보를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선언 해본 적은 없었습니다"라며 "이번에 문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게 된 이유는 그가 내세운 문화정책 기조 때문입니다. 문재인 문화정책의 기조는 '창작인 우선주의'입니다"라고 밝혔다.

신대철은 또한 "타 후보에 대해선 별로 말할 것이 없습니다"라고도 전했다. 신대철은 "다른 후보들은 문화정책 자체가 없거나 있다 해도 단순 나열식에 불과합니다. 급하게 치러지는 대선이라 미처 준비를 못했거나 관심이 없었던 것일까요. 문화예술정책을 가장 먼저 발표했고 정책 기저의 철학적 배경과 신념을 제시한 후보는 유일하게 문재인밖에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신대철은 "만든 놈 보다 파는 놈이 더 많이 가져가는 구조. 이것이 음악 산업의 폭력적 구조입니다. 그동안의 음악 음원 산업은 수직계열화된 자본과 권력화된 플랫폼의 횡포로 중심에 있었어야 할 창작자와 실연자 제작자 등, 음악 생산자는 철저히 배제돼왔다"며 "이는 음악뿐 아니라 문화산업의 전반에 걸친 문제입니다. 제가 지난 수년 간 대중음악 음원 산업의 불공정한 분배구조의 개선을 위해 목소리를 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변하는 건 없었습니다. 제가 깨달은 것은 법이 바뀌지 않는 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신대철은 이와 함께 "다른 후보를 지지하시는 음악인들을 배격하고자 하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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