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이다. 직선 타구에 안면을 강타당하며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된 두산 투수 김명신(24)이 안면부 골절 진단을 받아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현재 얼굴에 붓기가 많이 남아 있어 열흘 뒤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넥센전. 이날 두산 선발 김명신은 팀이 1-2로 뒤진 1회말 2사 1,2루 상황서 7번 김민성을 상대했다. 하지만 이내 불운이 김명신을 덮쳤다.
볼카운트 0-1에서 김민성이 2구째 슬라이더(116km)를 받아친 게 그만, 김명신의 얼굴, 정확히는 입 왼쪽 윗부분을 강타한 것이다. 공에 맞은 김명신은 얼굴을 감싸 쥔 뒤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이어 김명신의 얼굴 쪽에서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놀라기는 타구를 친 김민성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인플레이 상황이라는 것도 잠시 잊은 듯 김명신 쪽을 향해 무작정 달려왔다. 매우 걱정스러운 표정이었다. 이내 그는 경기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듯 1루 쪽으로 가 베이스를 밟았다.
그리고 검진 결과가 나왔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두산 관계자는 "CT 촬영 결과, 안면부 골절 진단이 나왔다. 좌측 광대 쪽 부분 3군데가 골절됐다"면서 "얼굴에 붓기가 있어 바로 수술은 하지 못한다. 열흘 정도 후에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수술 받을 병원은 추후에 결정할 예정이다. 다행히 시력 부분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삼성서울병원에 연락이 돼 그쪽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삼성서울병원서 재진료를 받은 뒤 입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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