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3골·결승골' 이창민, 역시 큰 무대서 강했다

박수진 기자  |  2017.04.25 22:29
하미레스(오른쪽)과 경합중인 이창민(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제주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이창민(23)이 큰 무대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제주는 25일 오후 8시 35분(이하 한국시간) 중국 난징에 위치한 난징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장쑤 쑤닝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 리그' H조 5차전서 2-1로 역전승했다. 0-1로 뒤지던 경기를 뒤집었다. 이로써 제주는 2승 1무 2패(승점 7점)로 조 2위로 뛰어올랐다.

결승골을 넣은 이창민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장쑤 쑤닝 진영을 부지런히 누볐다. 권순형과 함께 공격뿐 아니라 역습 차단까지 담당했다.

이번 시즌 이창민은 유독 아시아 무대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7 K리그 클래식'에는 6경기에 나서 1골을 넣는데 그치고 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 3월 1일 열린 감바 오사카와의 원정 경기서 2골을 넣으며 4-1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 시간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중거리 득점을 만들어낸 다음 유유히 감바 오사카 팬들 앞으로 '산책 세리머니'를 펼쳤다. 전 국가대표 박지성이 2010년 사이타아 경기장에서 득점 이후 선보인 세리머니를 재연한 것이다.

이창민은 장쑤 쑤닝을 상대로도 위협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전반 13분에는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 슈팅을 기록했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전반 32분에는 하미레스와 치열한 경합을 펼치다 프리킥을 얻어내기도 했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초반 이창민은 환상적인 득점을 만들어냈다. 후반 2분 마그노의 짧은 패스를 받은 이창민은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이창민의 이번 대회 3번째 득점이었다.

이어 이창민은 후반 26분 마르셀로에게 패스를 내주며 슈팅 기회를 만들어주는 이타적인 플레이까지 펼쳤다. 마르셀로가 골대를 넘기며 기회를 무산시켰지만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이후 이창민은 경기를 끝까지 소화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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