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미 "정치색 공개? 주위 만류 거부가 더 힘들다"(인터뷰)

/사진=이은미 측 제공

가수 이은미(51)가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대중에 밝히는 것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이은미는 26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정동 모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정치적 성향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내 정치 색을 밝히는 것 자체가 부담되는 건 없다. 다만 주위에서 정치적 성향을 밝히는 것을 만류하는데 이를 거부하는 것이 더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은미는 '블랙리스트'라는 단어도 직접 밝히며 "실제로 존재 여부에 대해 직접 확인을 거치지 않아도 알력이 존재한다는 건 누구나 다 의심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이 그렇게 순진하지는 않다는 걸 나는 물론 모두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미는 "대중음악을 하는 입장에서 불특정 다수가 내 음악을 아껴주고 28년이라는 기간 동안 음악 나누면서 노래 할 수 있는 건 정말 놀랍다"며 "내 음악을 공동의 선으로 대중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이은미는 이와 함께 "나는 내 정치적 성향을 밝혔다. 범야권 지지자"라고 덧붙였다.

이은미는 지난 25일 신곡 '알바트로스'를 발표하고 활동을 재개했다. '알바트로스'는 이은미의 히트곡 중 하나인 '애인 있어요'를 만들었던 작곡가 윤일상과 작사가 최은하가 다시 한 번 뭉쳐 탄생시킨 트랙. 지난 2014년 발매한 미니앨범 '스페로 스페레'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신곡이기도 하다.

이은미는 지난 1989년 신촌블루스 3집의 객원 가수로 참여해 부른 '그댄 바람에 안개를 날리고'가 히트하면서 대중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은미는 1992년 1집 '기억 속으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6장의 정규 앨범, 4장의 미니 앨범, 3장의 리메이크 앨범을 발표하는 등 그 간 활발히 음악 활동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