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 "임기영, 잘해줬다.. 힘든 시기도 이겨낼 것"

광주=김동영 기자  |  2017.04.26 17:41
25일 삼성전에서 호투를 선보인 임기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전날 호투를 선보인 사이드암 임기영(24)에 대한 호평을 남겼다.

김기태 감독은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어제 임기영이 잘 던졌다. 초반 투구수가 많았는데, 6회까지 소화했다. 여러모로 잘해줬다"라고 말했다.

임기영은 전날 삼성전에 선발로 나서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3승째를 따냈다. 1회초 투런포를 맞는 등 마냥 쉬운 경기는 아니었지만, 고비를 잘 넘기며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만들어냈다.

김기태 감독은 "힘든 시기가 한 번은 오지 않겠나. 그래도 어제 던지는 것을 보니 잘 이겨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힘들 때나 좋을 때 표정에 드러나는 경우도 있는데, 어제 임기영은 표정 관리도 잘했다. 침착하게 잘 던졌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처음 봤을 때 첫인상도 좋았다. 호리호리한 것이 예전 김시진 감독님 보는 것 같지 않나. 의의로 상당히 '만만디'다. 겁도 잘 안 먹고, 주눅도 안 든다. 잘해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김기태 감독은 "고비가 올 것이다. 여름이 되고 날이 더워지면 체력이 떨어지는 시기가 올 것이다. 준비를 잘해야 한다. 지난 겨울에 보니까 잘 뛰더라"라고 부연했다.

한편 전날 3이닝 무실점을 합작한 불펜에 대해서는 "이대진 코치한테 축하한다고 했다"라고 웃은 뒤 "1이닝씩 딱딱 끊어서 잘해줬다. 이상적인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손영민이 좋아지고 있다. 원래 나쁜 공을 던진 것이 아니었다. 고효준도 나아지고 있다. 서로 편안해지면서 점점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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