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김상수, 퓨처스리그 첫 출전.. 이르면 주말 콜업

광주=김동영 기자  |  2017.04.26 17:59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하며 1군 복귀를 위한 잰걸음을 하고 있는 김상수.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캡틴' 김상수(27)가 부상을 털고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1군 복귀를 바라보고 있다. 이르면 이번 주말이다.

김한수 감독은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김상수가 오늘(26일) 퓨처스리그 경기를 뛰었다. 세 타석을 소화했고, 유격수 수비도 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단 컨디션을 봐야겠지만, 상태가 괜찮다면 주말쯤 올릴 수 있다. 아니면 다음주가 될 것이다. 곧 올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김상수는 26일 롯데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유격수 수비도 봤다. 수비를 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었다는 설명이다.

당초 김한수 감독은 "김상수가 스스로 수비에 문제가 없을 때 올릴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일단 한 경기를 치렀고, 큰 이상이 없었다. 복귀가 임박한 모양새다.

김상수는 삼성 내야의 핵이다. 내야진 전체를 컨트롤하는 위치에 있던 것이 김상수다. 하지만 오키나와 연습경기 말미 발목 부상을 입은 것이 문제가 됐다. 시범경기에서 12경기에 출전했고, 타율도 0.333으로 좋았지만, 정작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김상수의 발목은 예상외로 회복이 더뎠다. 개막전 당시 김한수 감독은 "열흘 정도 보고 있다"라고 했지만, 개막 후 한 달이 거의 다 되어 가는 상황이다. 김상수가 빠지면서 삼성도 어려운 시즌 초반을 보내는 중이다.

그래도 대략의 복귀 일정이 나왔다. 김상수가 돌아온다면 내야의 안정화를 꾀할 수 있다. 삼성이 김상수라는 큰 퍼즐 하나를 더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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