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승희, KPGA 챌린지투어 1회 대회서 연장 끝 데뷔 첫 우승

김지현 기자  |  2017.04.26 17:17
남승희. /사진=KPGA



KPGA 투어프로(정회원) 남승희(21.군산골프아카데미)가 연장 접전 끝에 프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남승희는 26일 전북 군산시에 위치한 군산컨트리클럽 김제, 정읍코스(파70. 7,059야드)에서 KPGA 챌린지투어 첫 번째 대회 'SRIXON KPGA 챌린지투어 2017 1회 대회(총상금 8천만원, 우승상금 1천 6백만원)'에서 손범준(37), 최진규(24)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첫 날 남승희는 버디만 5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5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 최진규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어진 대회 최종일 남승희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 날만 2타를 줄이는 등 최종합계 7언더파 133타를 기록해 손범준, 최진규와 연장 승부에 접어들었다.

1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손범준과 최진규가 나란히 보기를 범한 사이 남승희는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남승희는 "프로가 된 이후 처음으로 우승을 했는데 믿어지지가 않는다. 정말 기쁘다. 우승의 '맛'을 느껴본 만큼 올 시즌 KPGA 챌린지투어에서 더 많은 우승을 노려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항상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주시는 군산컨트리클럽 서종현 전무님과 골프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도록 애정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으시는 군산골프아카데미 김민재 원장님 그리고 부모님께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남승희는 2013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동한 후 2014년 4월 KPGA 프로(준회원)에 입회했다. 그 해 9월에는 KPGA 투어프로 자격을 취득하기도 했다.

11세 때 골프를 시작한 남승희는 2015년까지 그의 부친인 KPGA 프로 남광길(52)에게만 골프를 배웠다.

그는 "아버지가 골프를 치는 모습이 멋있어서 골프를 시작하게 된 만큼 아버지만 믿고 골프를 해왔다. '필드 위에 올라가는 순간 주인공은 너다. 항상 자신 있게 플레이 해라'라는 말씀을 자주 하시는 만큼 시원한 장타를 앞세우는 플레이 스타일을 갖고 있다. 가장 닮고 싶은 선수도 KPGA 코리안투어의 장타왕 출신인 김태훈과 허인회 선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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