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 "연기, 돈보다 내 만족감이 중요해"(인터뷰②)

이경호 기자  |  2017.04.27 15:34
배우 김주혁/사진제공=씨네그루㈜키다리이엔티


배우 김주혁(45)이 연기를 하는데 있어서 수입보다는 자신의 만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김주혁은 27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감독 정식, 김휘) 인터뷰를 드라마보다 영화를 더 선호하는지 묻자 "모든 배우들이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혁은 드라마가 영화보다 더 많은 수입을 낼 수 있는데 굳이 영화를 고집하는지 묻자 "통장에 돈이 쌓이는 것보다 그냥 (하고 싶은 장르에서) 하고 싶은 연기, 내가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연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작품을 선정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에 대해 "무조건 시나리오다"며 "시나리오가 잘 읽히지도 않고, 만들어 가면서 해보자고 하면 그건 아니다. 탄탄한 플롯(글)이 먼저 있어야 한다"면서 "물론 잘 읽히는 시나리오도 위험할 때가 있다. 글로 보는 것과 영상으로 나오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몇 번이고 읽어서 어떤 그림이 나오는지 잘 봐야 한다"고 털어놨다.

김주혁은 영화를 더 많이 해보고 싶다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 "스스로 몇년 전부터 연기하고자 하는 의지가 불타올랐다"며 "연기하는 재미가 있다. 예전과 달리 더 발전할 수 있겠다는 기분이 든다. 그래서 그 감을 떨어뜨리고 싶지 않아서 쉬지 않고 연기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기를 하면서 잘하는 배우, 좋은 작품을 보면 자극이 된다고 했다. 신인 배우들의 연기도 자신에게 자극제가 될 때가 있다고 털어놓으면서 "보면 아는데, 신인이 몰라서 하는 연기가 있다. 계산되지 않은 그런 연기다. 그래서 배우들은 순수해지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기란 게 처음에는 모르고 하고, 어느 순간 테크닉으로 연기를 한다. 그리고 실수를 하게 되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저 또한 그런 부분을 지우려 하고 있다. 제가 어리석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해방 후 경성에서 유일한 증거는 잘려나간 손가락뿐인 의문의 살인사건에 얽힌 재력가 남도진(김주혁 분)과 과거를 모두 지운 정체불명의 운전수 최승만(고수 분)의 서스펜스 스릴러다. 오는 5월 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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