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부 골절' 김명신, 5/2일 수술대 오른다.. 김민성 병문안 다녀가

고척=김우종 기자  |  2017.04.27 17:01


두산 투수 김명신이 내달 2일 수술대에 오른다.

두산 관계자는 27일 고척 넥센전을 앞두고 "서울삼성병원에서 금일 진료를 받은 결과, 성형외과 쪽에서 안면부 골절 및 함몰로 인해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김명신은 현재 올림픽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내달 1일 서울 삼성병원으로 이동한 이후 2일에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명신은 지난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전 1회말 2사 1,2루 상황서 김민성의 타구에 광대뼈 쪽을 맞았다. 당일 CT 촬영 결과, 좌측 광대뼈 부근 3군데가 골절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두산 관계자는 "눈과 턱을 움직이는 데에는 지장이 없다. 안과서 진료를 받았는데 안와부 골절은 없고, 시력 역시 1.0으로 정상이다"면서 "단지 먹는 게 조금 부담이 돼 죽 같은 것을 먹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타구를 친 넥센의 김민성은 전날(26일) 경기가 끝난 뒤 올림픽 병원을 찾아 김명신을 만났다.

김민성은 "사실 사고 당일에 바로 병원에 가려고 했다. 그런데 병원을 이리저리 옮기는 과정이라고 들어 병문안을 가지 못했었다"면서 전날 병원을 찾은 이유를 말했다.

이어 "김명신을 만나자마자 '괜찮냐'고 물어봤다. 다행히 좋은 표정으로 잘 맞아줬다. 얼굴 광대뼈 쪽이 약간 들어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정말 타구를 치는 순간 너무 깜짝 놀랐다.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 그저 김명신 선수가 하루빨리 나아서 경기장에 건강하게 돌아오기만 빌 뿐이다. 수술이 끝나고 다시 병문안을 오겠다고 말했다"면서 동료의 빠른 쾌유를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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