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구단 탈세 혐의로 조사.. 연루 선수 1명 체포

박수진 기자  |  2017.04.28 00:45
실뱅 마르보 /AFPBBNews=뉴스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소속 잉글랜드 구단들이 줄줄이 탈세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뉴캐슬 유나이티드서 활약했었던 프랑스 국적 미드필더 실뱅 마르보(31, 로리앙)가 당국에 체포됐다.

프랑스 언론 르 파리지앵과 유럽 축구 매체 ESPN은 27일(이하 현지시각) 익명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프랑스 리그 로리앙서 뛰고 있는 마르보가 현재 EPL 구단들의 탈세 혐의에 연루,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총 4명이 체포됐는데 나머지 3명은 에이전트라고 전해졌다.

최근 영국 조세 당국은 첼시, 웨스트햄 유나티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2부 챔피언십 소속) 등 구단들이 프랑스 등 해외로 선수를 이적시키는 과정에서 탈세 의혹과 돈 세탁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에 들어갔다. 당국은 이들 구단 사무실에서 컴퓨터, 휴대폰, 금융 기록을 압수했고, 약 500만 파운드(약 73억원)를 탈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조사 중이므로 정확히 어떤 선수가 어떻게 연루된 것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첼시 구단은 대변인을 통해 "당국이 우리에게 특정한 정보들을 요구했다. 우리는 자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웨스트햄도 "당국의 요구에 충실히 협조할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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