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도 마다않던 '라붐', 1위보다 중요한 '성장돌' 입증

[길혜성의 뮤직 유니버스]47

길혜성 기자  |  2017.05.01 08:25
라붐 / 사진=스타뉴스


걸그룹 라붐(유정 소연 지엔 해인 솔빈 율희)이 데뷔 약 3년 만 제대로 나래를 펴고 있다.

라붐은 지난 4월 중순 미니 2집 '미스 디스 키스'(MISS THIS KISS)를 발매, 현재 타이틀 곡 '휘휘'(Hwi hwi)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휘휘'는 휘파람 소리가 인상적인 업템포의 경쾌한 댄스 곡으로, 연인과 짜릿한 키스를 라붐만의 귀엽고 당돌한 분위기로 표현한 노래다.

라붐은 이 곡을 통해 이전보다 한층 성숙해진 매력을 뽐내고 있고, 급기야 지난 4월 28일에는 KBS 2TV 가요 순위 프로그램 '뮤직뱅크'에서 1위를 차지했다. 라붐이 방송사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 1위에 오른 것은 2014년 여름 데뷔 이후 약 3년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눈물을 흘린 라붐 및 라붐 스태프와 팬들 모두에 최고 감격의 순간이었음은 물론이다.

라붐의 이번 1위에 대해 '뮤직뱅크' 측이 공정성에 문제가 없다고 이미 공식적으로 밝혔음에도, 일각에서는 "도저히 믿을 수 없다" "운이 좋았던 것 뿐" 등이라며 지속적으로 비하와 논란의 뜻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이번 1위를 단순히 순위 자체에 집중해 문제 제기에만 열을 올리는 것은, 라붐이 성장했다는 사실까지도 간과하는 것이기에 또 다른 논란을 낳을 수도 있다. 라붐은 이번 '휘휘'를 통해 이전보다 인지도 및 실력 등 여러 면에서 분명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라붐의 성장에는 그간 전국 곳곳을 돌며 작은 무대도 마다하지 않는 등, 멤버들이 음악과 무대에 대해 열정을 보여왔던 점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라붐은 그동안 군 부대에서도 공연을 다수 펼쳤고 지방 무대에도 자주 서며 여러 계층의 팬들과 친근하게 만났다. 라붐은 작은 무대에 설 지라도 최선을 다했고, 자신의 무대 능력 역시 자연스럽게 키워왔다. 라붐이 이전보다 성장, 대세 걸그룹 중 한 팀으로 자리하게 된 데는 이처럼 무대에 대한 넘치는 열정이 톡톡히 한몫을 했다는 평가다.

라붐이 현 소속사 글로벌에이치미디어와 찰떡 호흡 속에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던 점 역시 최근 승승장구 및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또 다른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라붐은 지난해 8월 선보였던 첫 미니앨범 '러브 사인'(LOVE SIGN) 타이틀 곡 '푱푱' 활동할 때는 기존 강점인 밝고 유쾌하며 귀여운 매력을 뽐내는데 중점을 뒀다. 라붐은 '푱푱'으로 성공적 결과를 이끌어 내며 자신들의 주목도도 더욱 높였다. 그렇기에 이번 컴백 또한 이전 장점을 살리며 편하고 안전하게 갈 수도 있던 라붐이었다. 하지만 라붐은 이번 신곡 '휘휘' 때는 과감하게 변화를 줬다. 예전보다 한층 성숙해진 매력을 발산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라붐은 '휘휘' 무대를 처음 선보였던 쇼케이스 당시, 컴백과 관련한 키포인트에 대해 "'성숙'인 것 같다"며 "한층 더 성숙해 보이기 위해 이미지 변신을 했고 헤어스타일 등에도 변화를 줬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 시도는 현재까지 성공적이다.

무대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소속사와 완벽 호흡 속에 변신도 마다하지 않았던 라붐. 그녀들에 가요 순위 프로그램 1위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요즘 들어 성장돌의 저력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라붐의 향후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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