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안착' 정현 "테니스 시작 때부터 나달과 겨루고 싶었다"

김지현 기자  |  2017.04.28 15:16
정현. /AFPBBNews=뉴스1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1, 삼성증권 후원·세계랭킹 94위)이 스페인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31, 세계랭킹 5위)과 대결을 펼치는 것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정현은 28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클레이코트)' 남자 단식 3회전서 독일의 알렉산더 즈베레프(20, 세계랭킹 21위)를 세트스코어 2-0(6-1, 6-4)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준준결승에 안착한 정현은 28일 오후 7시 열리는 8강전서 나달을 상대할 예정이다. 경기를 앞두고 정현은 ATP와의 인터뷰에서 "500시리즈에서 준준결승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모든 경기에 집중을 하려고 했고 침착하려고 노력했다. 그것이 주효했다. 처음 테니스를 시작했을 때부터 로저 페더러 혹은 나달과 경기를 하고 싶었다. 정말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나달은 케빈 앤더슨을 세트스코어 2-0(6-3, 6-4)으로 제압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나달은 "서브 이후에 포핸드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래서 랠리를 컨트롤 할 수 있었다. 내 경기력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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