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병동 신음' 한화, 시즌 최다 11점차 대패 '충격'

대전=김우종 기자  |  2017.04.28 21:34




'부상 병동'에 신음하고 있는 독수리가 영웅 군단 앞에서 무너졌다. 올 시즌 한화의 최다 점수 차 패배였다.

한화 이글스는 2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2-13으로 대패했다. 한화의 11점 차 패배는 올 시즌 최다 점수 차 패배다.

이날 패한 한화는 10승14패를 기록하며 공동 8위에서 9위로 추락했다. 반면 한화와 함께 공동 8위였던 넥센은 11승 13패를 기록하며, 한화를 한 경기 차로 따돌렸다.

한화는 2회초 2점을 내준 뒤 4회까지 0-2로 끌려갔다. 그러나 5회초. 한화가 와르르 무너졌다. 송은범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송신영까지 흔들린 끝에 무려 8점이나 허용한 것이다.

한화 선발 송은범은 결국 4⅓이닝(투구수 91개) 6피안타(1피홈런) 5볼넷 7실점으로 부진한 끝에 2패째(무승)를 떠안았다. 이어 나온 송신영도 1⅓이닝 동안(투구수 35개) 3피안타 2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고개를 숙였다. 5회 점수가 10점 차로 벌어지자 1루 쪽에 있던 몇몇 한화 팬들은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최근 한화는 선수들이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이날도 김성근 감독의 입에서 선수들의 부상 소식이 직접 전해졌다.

먼저 외국인 투수 비야누에바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 전열에서 이탈했다. 그는 전날(27일) 일본 미나미 공제병원에서 오른쪽 팔꿈치 염증 진단을 받았다. 또 동행한 이성열은 우측 햄스트링 근육 손상 진단을 받았다. 이성열은 일본 이지마 치료원에서 2주 정도 재활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이 둘이 끝이 아니다. 한화의 정신적 지주 김태균은 지난 23일 수원 kt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한 이후 4경기 연속 결장했다. 김성근 감독은 29일 김태균에게 한 차례 더 MRI 검사를 받으라고 권했다.

여기에 주전 3루수 송광민 역시 우측 햄스트링 통증으로 인해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대신 하주석이 올 시즌 첫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한화는 김성근 감독 부임 이후 완전체 전력을 갖춘 적이 거의 없다. 베스트 전력을 갖춘 채로 싸운 적이 몇 차례 되지 않을 정도로 늘 부상과 싸워왔다. 김성근 감독은 "이제 이태양과 송은범 등 토종 투수들의 성과에 따라 향방이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과연 부상 선수들의 신음 속에 있는 한화가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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