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 불만' 이대호, 비디오판독 불가했던 이유는?

잠실=김지현 기자  |  2017.04.29 21:14
이대호가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의 항의 판정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비디오판독의 판정대상도 아니었기 때문에 롯데와 심판 모두 얼굴을 붉힐 수밖에 없었다.

롯데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5로 역전패를 당했다. 4회초 퇴장당한 이대호의 공백이 아쉬웠다.

문제는 1-0으로 앞선 4회초에 일어났다. 2사 1, 2루에서 이대호가 타석에 나섰다. 상대 선발 장원준은 초구 슬라이더를 파울로 끊어낸 이대호는 2구째 133km/h 체인지업에도 반응했다. 이대호의 방망이에 빗맞은 타구는 포수 앞으로 튀어올랐다. 페어와 파울을 육안으로 구분할 수 없는 애매한 타구였다.

심판은 페어를 선언했고 박세혁은 땅볼을 잡아 이대호를 태그 아웃시켰다. 파울로 확신하고 있었던 이대호는 아웃이 선언되자 심판에게 강력하게 항의했다. 조원우 감독까지 나와서 어필했지만 심판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이대호는 장비를 거칠게 벗어 던지면서 불만을 표시했다. 그러자 박종철 3루심이 퇴장을 선언했다. 심판실은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헬멧을 던지는 과격한 행동을 했다"고 이대호의 퇴장 이유를 밝혔다.

앞서 조원우 감독은 벤치에서 그라운드로 나오면서 비디오판독을 요청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하지만 이는 비디오판독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사항이었다.

올 시즌 판독대상은 ▲홈런 ▲외야 타구의 페어/파울 ▲포스/태그 플레이에서의 아웃/세이프 ▲야수의 포구(파울팁 포함) ▲ 몸에 맞는 공 ▲ 타자의 파울/헛스윙(타구가 타석에서 타자의 몸에 맞는 경우 포함) ▲ 홈플레이트에서의 충돌로 7가지다. 내야 타구의 페어/파울 판정은 판독대상에 들어가지 않는다.

이날 두산은 올 시즌 첫 홈경기 매진에 성공했다. 경기 시작 18분 만인 오후 5시18분에 표가 동이 났다. 한국 무대에 복귀한 이대호를 보기 위한 팬들의 발걸음이 상당했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판정으로 인한 논쟁이 관객들의 재미에 찬물을 끼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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