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였던 소사, 수원만 오면 '맙소사'

수원=한동훈 기자  |  2017.04.29 19:46
LG 소사.

LG 트윈스 외국인투수 헨리 소사가 '수원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소사는 2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KBO리그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 3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난타를 당했다. LG가 0-6으로 완패해 소사는 시즌 2패(3승)를 떠안았다. 수원에서 통산 평균자책점이 무려 8.69였는데 이날 역시 극복에 실패했다.

올 시즌 초반 소사가 지난해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강력한 구위를 뽐내는 중이었기 때문에 '수원 약세'를 어느 정도는 이겨낼 것으로 보였다.

소사는 kt전 통산 10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5.53으로 나쁘다. 그나마 잠실에서는 2승 2패 평균자책점 3.79로 준수하다. 수원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8.69로 유독 격차가 심했다. 그럼에도 올해 소사는 등판한 5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고 2점 이하로 실점했다. 최근 페이스가 매우 좋았기 때문에 수원에서 좋은 승부가 예상됐다.

하지만 순식간에 무너졌다. 2회까지 순항하던 소사는 3회에 3실점을 하더니 4회에는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했다.

3회말 소사 스스로 번트 수비 도중 송구 실책을 저지르며 침착함을 잃었다. 무사 1루서 박기혁이 보내기번트를 댔는데 소사가 직접 잡아 2루에 던져 선행 주자를 노렸다. 하지만 뒤로 빠져 무사 1, 2루가 됐다. 이후 이대형의 보내기번트도 3루수와 유격수 사이 교묘한 곳에 떨어지며 내야 안타가 됐다.

소사는 무사 만루서 박경수에게 희생플라이로 1점, 유한준에게 좌중간 2루타로 2점을 빼앗겼다. 장성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이닝을 가까스로 마쳤으나 4회에는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교체됐다.

0-3으로 뒤진 4회말 이진영, 오태곤, 이해창, 박기혁, 이대형에게 5연속 안타를 맞고 3점을 추가로 잃었다. 책임주자를 1, 2루에 두고 신승현과 교체됐다. 무사 1, 2루에 구원 등판한 신승현이 유민상에게 병살타를 유도했고 박경수를 2루 땅볼로 잡아 소사의 자책점이 늘어나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이날 패배로 소사는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이 끊겼고 LG도 3연승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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