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픈' 이대호, 테이블세터의 밥상이 필요하다

잠실=김지현 기자  |  2017.04.30 06:30
이대호.



이대호는 배고프다. 테이블세터의 밥상이 필요한데 좀처럼 상이 차려지지 않는다. 이는 롯데의 올 시즌 가장 큰 고민이다.

조원우 감독은 29일 경기를 앞두고 "테이블세터가 아쉽다. 이대호 앞에 찬스가 나와야 한다. 찬스에서 이대호가 다 치는 것은 아니지만 확률이 가장 높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실제로 이대호는 올 시즌 총 105타석에 들어섰는데 주자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것이 53타석이다. 득점권에 들어선 것은 29타석밖에 되지 않는다. 이대호가 타율 0.432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지만 이것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는 것이 문제다.

사실 올 시즌 초반 롯데의 테이블세터진이 강력했다. 그 중심에는 전준우가 있었다. 롯데는 전준우가 옆구리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치른 8경기에서 6승2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준우가 빠진 뒤부터 타선이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현재 롯데는 3연패의 수렁에 빠지면서 12승13패로 공동 6위에 머무르고 있다.

전준우는 롯데의 강한 리드오프였다. 8경기에서 타율 0.371, 4홈런 10득점 1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그러면서 출루율 0.405를 마크해 테이블세터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 전준우가 앞에서 상대를 흔들어주면서 후속 번즈도 반사이익을 누리는 효과를 보기도 했다.

무엇보다 4번 타자 이대호 앞에 밥상을 차려주는 전준우의 역할이 컸다. 그러나 전준우가 빠진 뒤부터 이대호 앞에 밥상이 좀처럼 차려지지 않는다. 번즈와 손아섭으로 테이블세터진을 구축했지만 두 선수의 타격이 살아나지 않으면서 4번 타자 이대호에게 득점권 기회가 좀처럼 찾아오지 않고 있다. 특히 번즈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161에 그친 것이 아쉽다.

전준우는 현재 2군에서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하지만 옆구리가 민감한 부위기 때문에 복귀까지는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조원우 감독은 "완전히 회복을 시킨 다음에 복귀시킬 생각이다. 자칫 잘못하면 부상이 재발할 수 있다. 몸이 회복되면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해야 하고 2군에서도 경기 감각을 찾아야 한다.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원우 감독은 주축 선수들의 타격 회복을 바랐다. 그는 "손아섭, 번즈, 최준석의 타격 페이스가 떨어졌다. 하지만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기 때문에 선수들의 타격이 올라오면 여유가 생길 것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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