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감독 "말할 것 없는 완패.. 수비 변화 줄 것"

안양=김동영 기자  |  2017.04.30 19:09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 /사진=KBL 제공



서울 삼성 썬더스가 안양 KGC 인삼공사에 패하며 시리즈 전적 2승 3패가 됐다. 이제 벼랑 끝에 몰렸다. 공수에서 KGC에 밀리며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삼성은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GC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72-81로 패했다.

삼성은 앞선 4경기에서 2승 2패로 팽팽히 맞섰다. 안양 원정에서 1승 1패, 잠실 홈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하면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었다.

실제로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2승 2패 동률 상황에서 5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은 77.8%에 달했다. 9번 가운데 7번이나 우승을 품었다.

하지만 이 이 확률을 KGC가 잡은 셈이다. 역대 두 번째 플레이오프 우승이자, 창단 첫 통합 우승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말할 것 없는 완패다. 조급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심리전에 말린 것 같다. 크레익이 오늘도 단조로운 공격에 그쳤다. 수비 변화를 좀 가져가야 할 것 같다. 초반 2대2 수비가 전혀 되지 않았고, 쉬운 득점을 줬다. 인사이드와 아웃사이드 모두 다 진 경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심리전에서 밀린 부분에 대해서는 "몸싸움 과정이나, 여러 가지 것들에서 많이 흥분한 것 같다. 무리한 플레이가 나왔다"라고 짚었다.

라틀리프 의존에 대해서는 "전반 후, 아웃에서 인이 아니라, 인에서 아웃으로 빼주는 플레이를 해달라고 했다. 하지만 잘 되지 않았다. 크레익이 무리한 공격을 하면서 흔들렸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수비가 좋았다는 말에는 "이제 많이 지쳤다. 다음 경기에서 수비에 변화를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속공이 없었다는 말에는 "리바운드를 많이 잡아야 하는데, 전반전 스코어가 차이가 크게 났다. 인사이드 득점에서 2배 차이가 났다. 수비 이후 리바운드를 잡아야 속공이 나온다. 이것이 잘 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라틀리프의 체력에 대해서는 "끝난 경기여서 빼줬는데, 본인이 뛰어도 괜찮다고 해서 다시 투입했다. 아무래도 지쳤을 것이다. 계속 경기를 치러왔고, 라틀리프가 많이 뛰었다. 6차전은 조금 변화가 있어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현대 시절 역전 우승에 대해서는 "사실 잘 기억이 나지는 않는다. 그냥 열심히 뛰었다. 비슷한 상황이다. 우리가 당시 외국인 두 명이고, 기아가 외국인이 한 명이었다. 최대한 선수들의 분위기를 좋게 해줄 수 있게 하겠다. 졌지만, 벤치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는 점은 괜찮다. 7차전까지 끌고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야유 자제 요청하는 홈팀의 방송에 대해서는 "경기 뛰는 선수들은 아마 안 들릴 것이다. 내 경험상, 벤치에서 관중의 소리는 잘 안 들린다. 우리 홈 경기부터 이정현에 대한 야유가 시작됐다. 할 말은 없다. 우리 입장에서야 자제해주면 좋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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