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의 한 방, 류현진의 첫 승 '한 걸음 더'

심혜진 기자  |  2017.05.01 07:36
류현진./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외야수 앤드류 톨스의 한 방이 류현진을 웃게 했다.

류현진은 1일 새벽 5시 1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LA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⅓이닝 3피안타 3볼넷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류현진은 6회초 1사 후 마운드를 서지오 로모에게 넘겼다. 투구수는 93개였다.

하지만 한 점 차 리드였기 때문에 류현진의 승리는 장담할 수는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류현진은 지난 4번의 등판에서 21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2점의 지원을 받는 데 그쳤다. 9이닝당 득점 지원은 단 0.84점에 불과했다.

다저스 타선이 최근 3경기에서 16득점을 뽑아내며 화끈한 공격력을 펼치고 있었기 때문에 류현진에게도 큰 득점 지원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이날도 외로운 싸움이 이어졌다. 류현진이 내려갈 때까지는 저조했다.

다행히 류현진에 이어 올라온 로모가 무실점으로 막은 다음 6회말 타선이 터졌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추가점이었다.

선발 닉 피베타가 내려가고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진마 고메즈를 공략했다. 그랜달 안타, 어틀리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서 톨스의 3점 홈런이 터졌다. 2-1에서 5-1로 달아나는 순간이다.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톨스의 한 방으로 류현진의 첫 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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