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주연' 체인지업에 '신스틸러' 커브 돋보였다

김동영 기자  |  2017.05.01 08:22
시즌 첫 승을 따낸 류현진.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이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제물로 마침내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무려 973일 만에 만들어낸 개인 통산 29승째다. 특히 체인지업과 커브의 조합이 위력을 보였다.

류현진은 1일 새벽 5시 1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LA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⅓이닝 3피안타 3볼넷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류현진은 2014년 9월 1일 이후 973일 만에 승리를 따냈다. 올 시즌 첫 승이며, 통산 29승째다. 5경기 만에 승리를 품었다.

류현진은 직전 등판이던 25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6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퀄리티스타트 피칭이었다. 하지만 승리가 없었다.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이날 전까지 류현진은 9이닝당 득점지원이 0.84점에 불과했다. 4경기에서 딱 2점의 지원을 받았다. 이날은 조금 나았다. 6회 1사까지 던진 가운데 2점의 지원을 받았다. 내준 점수는 딱 1점. 류현진 강판 후 타선이 3점을 더했고, 그렇게 류현진이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은 이날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확실히 활용했다. 93개의 공을 뿌린 가운데, 체인지업이 35구에 달했다. 37.6%의 비율이다. 안팎을 가리지 않았고, 높낮이도 조절했다.

그리고 '신스틸러'가 있었다. 커브다. 68.9마일부터 72.8마일 분포를 보인 류현진의 커브는 그야말로 춤을 췄다. 16개를 던져 비중은 17.2%에 불과했지만, 9개의 탈삼진 가운데 4개를 커브로 뽑아냈을 정도로 위력이 있었다.

기본적으로 이날 류현진의 속구 구속은 빼어나지 않았다. 포심 평균 89.1마일(약 143.39km)을 기록했고, 투심과 합쳐도 88.94마일(약 143.13km)에 머물렀다. 이날 전까지 기록했던 평균 89.72마일(약 144.39km)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체인지업과 커브, 슬라이더 등 변화구가 좋았다. 이 변화구를 잘 제어한 것도 돋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시즌 첫 승을 따낼 수 있었다. '팔색조' 피칭이 강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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