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판 걸렀던' 팻 딘, QS 호투로 건재 과시하다

부산=김동영 기자  |  2017.05.05 18:15
호투를 선보이며 우려를 날린 팻 딘.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팻 딘(28)이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호투를 선보였다. 컨디션 난조로 한 차례 등판을 걸렀지만, 이날 건재함을 보였다.

팻 딘은 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부분은 아쉬웠다. 7회초 타선이 점수를 뽑으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기는 했지만, 7회말 두 번째 투수 김윤동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팻 딘의 승리가 날아갔다. 그래도 이날 팻 딘은 충분히 좋은 피칭을 펼쳤다. KIA도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

올 시즌 KIA에 입단한 팻 딘은 '효자 외국인 선수'로 꼽히고 있다. 이날 전까지 5경기에서 34이닝을 소화하며 2승 1패, 평균자책점 3.18을 올리고 있었다. 완투도 한 차례 있었다. 헥터 노에시와 함께 '외국인 원투펀치'를 구축 중이었다.

다만 최근에는 다소 주춤했다. 팻 딘은 지난 4월 14일 넥센전에서 완투승을 따낼 당시, 강습 타구에 엉덩이 쪽을 맞았다.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이로 인해 밸런스가 흐트러졌다.

이후 4월 21일 LG전에서 7이닝 3실점(2자책)으로 잘 던졌지만, 직전 등판이던 4월 27일 삼성전에서는 5⅓이닝 7실점으로 좋지 못했다. 타선 지원 덕분에 승리투수가 되기는 했지만, 내용은 다소간 아쉬움이 남았다.

결국 김기태 감독은 팻 딘의 등판 간격을 조절했다. 정상적이라면 3일 넥센전에 나섰어야 했지만, 김기태 감독은 이날 양현종을 올렸다. 팻 딘에게 추가 휴식을 부여한 것이다.

그리고 이날 마운드에 섰다. 일주일 휴식 후 등판이었다. 김기태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팻 딘이 많이 회복됐다. 악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 그래도 중요 부위에 부상을 입은 것은 아니었다. 괜찮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팻 딘은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최고 147km의 포심에 투심-슬라이더-커브-체인지업을 골고루 섞었다. 특유의 제구가 살아있었다. 확실히 앞선 등판과는 달랐다. 팀 타율 3위(0.280)의 롯데 타선을 비교적 잘 제어했다. 실점도 2점이 전부였다.

위기 관리 능력도 일품이었다. 1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기는 했다. 그래도 적시타는 딱 하나만 맞았다. 득점권에서 9타수 2안타로 잘 막아냈다.

KIA로서도 반가운 일이다. 자칫 팻 딘의 부진이 장기화 된다면, 시즌 구상에 큰 차질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팻 딘이 호투를 펼쳤고, 건재함을 과시했다. 승패와는 무관하게 얻은 것이 있는 하루가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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