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인의 쏙쏙골프] 골프장 갈 때 꼭 카풀하세요

김수인 골프칼럼니스트  |  2017.05.08 06:48
‘골프장 카풀’의 이로움과 편리함을 다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않는 이들이 많아 강조하는 의미에서 몇가지 유의사항및 팁(Tip)을 드립니다. 왜냐하면 운전하는 피로는 당일 플레이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운전만 번갈아 잘 하면 스코어를 줄여 유쾌!상쾌!통쾌한 하루를 보낼수 있습니다.

제 지인 한명은 잔디 상태가 좋은 5~10월엔 매달 15회 정도의 라운드를 합니다. 이틀에 한번꼴이죠. 일반적으로 이처럼 많은 라운드를 하게 되면 실력이 날로 향상돼 세 번 라운드중 두 번은 ‘7자’를 그리게 됩니다(실전이 곧 훈련!).

하지만 그는 열 번에 한번도 7자를 그리지 못합니다. 왜 일까요? 오며 가며 항상 운전을 하는 탓입니다. 카풀을 자주 하긴 하지만, 그럴 때도 꼭 자신이 운전하기 때문에 카풀의 효과는 없습니다(기름값, 톨게이트비를 1/n로 계산해 비용은 절감).

저와 카풀을 할때도 운전대를 맡기지 않습니다. 물론 보험 약정때문이기도 하지만, 전날 술을 많이 마신 날도 기어코 스스로 운전을 합니다. 그러니 골프를 잘 칠수가 없습니다.

운전한 피로는 운전한 시간만큼이 지나야 다 풀립니다. 예를 들어, 집에서 골프장까지 한시간이 걸린다면 골프장 도착후 한시간이 지나야 정상 컨디션을 찾을 수가 있다는 말입니다.

집에서 골프장까지 한시간이 소요된다면, 티업 두시간전에 집에서 출발해야 여유있게 골프장에 도착, 컨디션을 추슬러 첫홀부터 굿샷을 날릴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40~50분전에 도착해 밥을 허겁지겁 먹고 스트레칭을 하는 둥 마는 둥 하면 1번홀 티샷이 제대로 날아갈 일이 없죠.

그러므로 카풀을 할 때는 오며 가며 운전을 나눠서 하는 게 여러모로 좋습니다. 두사람일 경우, 30분씩 번갈아 운전대를 잡으면 운전 피로가 쌓일 리가 없습니다.
올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운전할 순서를 정해서 먼저 운전할 사람은 식사후 음주를 맥주 한잔 정도로 자제해야 합니다. 나중 운전할 사람은 소주 반병 정도는 마셔도 되는데, 단 차를 타자마자 교대시까지 잠을 자 알코올과 운동 피로를 씻어내야 합니다.

이렇게 30~40분씩 번갈아 휴식을 취하면 집에 가서 별도로 낮잠을 자지 않아도 되니, 그야말로 꿩먹고 알먹기입니다.

운전 피로가 스코어의 큰 변수라는 걸 잘 아는 이들은 어떡하든지 갈 때 운전대를 잡지 않으려고 합니다. ‘골프장 얌체족’이죠.

저는 차를 얻어 타도 얌체짓은 않습니다. 운전한 사람에게 멀리건 한,두개를 줍니다. 물론 전반에 한해서입니다. 왜 후반에 주지 않느냐 하면, 전반에 운전 피로가 다 풀리기 때문입니다. 멀리건 한,두개를 18홀중 아무 홀에서나 준다면 내기에 변수가 생기므로, 반드시 전반 9홀에 한해서 멀리건을 주는 게 합리적이고, 내기에 관해서도 뒷말이 없습니다.

카풀은 에너지 절약도 겸하니 개인뿐 아니라 국가 경제에도 도움이 됩니다. 서로 20~30분 거리에 사는 동반자라면 가능한 같이 가면서 정겨운 이야기도 나누며 ‘즐거운 라운드’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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