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직원인 정연욱씨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4월 14일 오후 9시 30분쯤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지나던 정연욱씨(한국마사회 동구지사 청경)씨는 20대 여성이 ‘살려주세요’라는 비명과 함께 바다에서 허우적거리는 모습을 목격했다. 30~40명의 시민들이 모여있었지만, 어두운 밤인데다 너울성 파도로 물에 빠진 여성을 구하지 못하고 있었다.
경찰이 정씨의 연락처를 물었지만, 경황이 없던 정씨는 대답을 하지 않고 옷가지를 가지고 사라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침 정씨를 알던 인근 식당 주인의 제보로 경찰은 의인이 정씨임을 알게 됐다. 정씨는 “내가 용기가 있어서가 아니라 누구라도 그 자리에 있었다면 그 사람을 도왔을 것‘이라고 담당하게 말했다.
부산남부경찰서 관계자는 “대부분의 사람이 어쩔 줄 몰라하던 찰나에 빠른 판단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면서 “마음이 따뜻하고 용기 있는, 시민의 귀감이 되는 사례”라며 감사패를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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