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회복 조짐..삼성 타선 짜임새 갖출까

대구=한동훈 기자  |  2017.05.11 10:00
삼성 이원석.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8번까지 내려갔네요."

삼성 라이온즈 김한수 감독은 10일 대구 LG전을 앞두고 라인업을 설명하며 이원석의 부진에 안타까워했다. 이원석의 타순이 8번까지 내려간 게 아쉬웠다. 하지만 이원석은 이날 8번에서 멀티히트로 감을 잡았다. 이원석이 페이스를 되찾고 제자리로 돌아가야 삼성은 짜임새 있는 타선을 갖출 수 있다.

김 감독은 "안타가 안 나오기 시작하면 자꾸 그 생각만 나서 거기에 빠져들게 된다"며 심리적인 문제가 크다고 봤다. 9일 비로 경기가 취소됐을 때 이원석은 실내 연습장에서 늦게까지 훈련을 했다. 김 감독도 옆을 지키며 이런 저런 조언을 해줬다. 김 감독은 "손의 위치나 하체를 쓰는 법 등을 이야기했다. 훈련은 같이 해도 심적인 부담을 갖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그냥 안타가 하나 나와주는 게 제일 좋다"고 말했다.

이원석은 이날 경기 전까지 32경기서 타율 0.208로 방망이가 무거웠다. 최근 10경기는 32타수 4안타 타율 0.125로 더 가라앉았다. 9일 경기에는 사실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10일 LG 선발이 좌완 차우찬이라 라인업에 들었는데 8번 하위타순이었다. 김 감독은 "8번을 칠 선수가 아닌데 8번까지 내려왔다"며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헌데 이원석은 이날 8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2안타 1홈런으로 활약하며 팀의 유일한 타점을 책임졌다. 4월 25일 KIA전 4타수 2안타 이후 거의 2주 만에 나온 멀티히트였다. LG 에이스 차우찬을 상대로 친 멀티히트라 의미가 있었다.

0-1로 뒤진 3회말에는 동점 솔로 홈런을 쳤다. 시즌 2호. 2스트라이크로 완전히 몰린 카운트였는데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3구째 스플리터 실투를 놓치지 않고 받아 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5회말 2사 1루에서도 중전안타를 쳐 1, 2루를 만들며 차우찬을 위기에 빠뜨리기도 했다.

경기는 비록 삼성이 졌지만 이원석의 반등은 분명 희소식이다. 2군에서 박한이도 38타수 14안타 타율 0.368로 예열을 마쳤다. 이승엽도 컨디션이 나빠 지난 주말 3연전을 결장했으나 10일 안타 맛을 봤다. 통산 3880루타로 KBO 신기록도 세우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이원석을 비롯해 베테랑들이 살아나며 삼성의 반격을 이끌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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